3D프린팅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의 임준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엘코퍼레이션의 주요 제품, 관련 사업, 경영방침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맞춤형 3D 프린팅 제품 생산 완벽 지원”
장비수 증가·디자이너 갖추고 협력사 지원 본격화
사격용 총 등 맞춤형 부품 필요성, 수요증가 전망
‘폼 3L’·‘퓨즈1’ 등 주력제품 지속 공급 확대 할 것
[편집자주]엘코퍼레이션은 3D프린팅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3D 프린팅 및 소재 유통뿐만 아니라 3D프린팅 출력서비스, 플랫폼, 3D 프린팅 전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런 엘코퍼레이션이 최근 3D 프린팅을 이용한 사격 국가대표 장비 개발에 본격 나서며, 맞춤 부품 제작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마다 다른 손 크기나 형태에 따라 맞춤형 부품으로 제작한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향후 사격용 부품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맞춤형 부품 제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맞춤형 3D 프린팅 제품 생산과 엘코퍼레이션의 주력제품,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엘코퍼레이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3D 프린터 유통으로 시작한 엘코퍼레이션은 교육, 창업, 프린팅서비스, 플랫폼 사업 등 3D 프린팅에 관련된 사업은 다 취급을 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 최근 사격 국가대표 장비 개발에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해 맞춤형 부품 제작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내용 및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실질적으로는 대한 실용사격 연맹의 선수들이 한 번씩 세계대회나 지역대회를 할 때 똑같은 총을 가지고 사용하다 보니까 맞춤형 부품들의 필요성도 많다는 것이다.
제일 큰 차이점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총은 규격화 되서 나오다 보니까 손 사이즈가 큰 사람 작은 사람, 손가락 크기가 긴사람, 짧은 사람 다양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그립감을 높인다거나 사격할 때 안정적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하는 쪽의 부품들을 연맹 선수들을 대상으로 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에 국제 대회가 있으며, 한국은 일곱 개의 시드를 배정을 받았다. 이에 7명의 선수를 위한 맞춤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 폼랩 장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저희가 주 품목으로 유통하고 있는 장비가 여기 보이는 ‘폼 3’ 장비로 폼랩 장비를 7년째 유통하고 있다.
요 장비가 사이즈가 좀 작다 보니 고객분들이 아쉬움이 많아서 작년 11월부터 출시된 장비가 ‘폼 3L’이라는 장비다.
‘폼 3L’ 같은 경우는 ‘폼 3’에 비해 5배 정도 사이즈가 커졌고, 기존의 다른 산업장비에서 취급하는 30㎝ X 30㎝ X 30㎝를 뽑을 수 있는 장비로 새로 나오게 된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여기 보이는 작은 카트리지 타입의 소재를 2㎏만 넣기만 하면 바로 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소재를 교체하는 것도 쉽고, 다양한 소재를 한 장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장비들 같은 경우는 소재를 한 번 교체할 경우 동급 사이즈라고 했을 때 한 60㎏∼70㎏정도 소재가 들어가야 가동이 됐었는데 ‘폼 3L’이 나오고 나서는 2㎏ 정도만 있어도 가동이되기 때문에 소재의 교체, 사이즈에 대한 아쉬운 부분들이 다 확보가 돼 굉장한 인기품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가격이 기존대비 1/3∼1/4정도 싸졌기 때문에 다른 장비대신 이 장비를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다.
기존 SLA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 층씩 적층을 하고 나서 틸팅이라던가 움직임을 통해서 레이어 단위로 쌓아올리는 과정이 있게 되는데, ‘폼 3’나 ‘폼 3L’ 같은 경우는 LFS라는 기능을 사용을 해서 그런 틸팅이라고 하는 과정 즉 한 층씩 올라갈 때마다 가해지는 그런 어떤 압력을 최소화 시켰기 때문에 표면 퀄리티도 훨씬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표면 퀄리티가 좋아지다 보니까 큰 사이즈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도 보완이 돼 고객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좀 전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총 16종류의 소재가 있고, 그중에서는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과용 소재들, 바이오 소재라고 해서 피부조직이나 점막접촉이 가능한 소재들도 출력이 가능해서 치과 쪽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실질적인 예로 코로나 진단 키트의 면봉을 미국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이 장비를 사용한 경우도 있고, 국내에서도 비슷한 케이스로 장비를 구매해서 테스트 중에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형 장비에서는 소재를 바꾸기 어렵다보니까 ABS 계열의 한 종류만 사용했다고 하면은 폼랩에서 나오는 ‘폼 3’나, ‘폼 3L’ 같은 경우는 고속출력이 가능한 소재도 있고, ABS보다 강성이 훨씬 좋거나 내열성이 좋거나 내화학성이 높거나하는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 소재들이 있기 때문에 만들고자 하는 부품들에 맞춰서 교체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에 좀 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
■ SLS 방식 ‘퓨즈1’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린다
올해 8월에 전세계적으로 런칭을 했고, 저희도 유통하고 있는 새로운 폼랩의 새로운 장비가 ‘퓨즈 1’이라고 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액상소재가 아닌 파우더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프린터들이 가지고 있었던 단점인 서포트 구조라든지 복잡한 형상 출력에 대한 한계를 주변의 파우더 지지대를 통해 그런 걱정 없이 뽑을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대부분의 프린터들은 Z축에 대해서는 연속적으로 쌓아올리는 것이 불가능한데 지금 이 파우더 장비 같은 경우는 30㎝라는 높아 안에서는 자유롭게 배치를 해도 상관없이 다 뽑을 수 있어 소량 맞춤형 제작에는 가장 특화돼 있는 장비라고 볼 수 있다.
8월에 런칭 한 이후에 장비가 계속 들어오는 대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 이 장비를 구입하신 분들이 연속적으로 소량 품목을 생산하기 위해서 이 장비를 도입했다.
목업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긴 하나 그런 부분 보다는 소량 제품 양산 쪽에 좀 더 특화돼서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
이 장비 같은 경우는 ‘퓨즈 1’이라는 메인 장비가 있고, ‘시프트’라는 보조 장비가 있는데 메인장비에서 완성된 파트를 언팩킹 하는 역할을 한다.
파우더를 제거하고 남은 파우더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이 장비에서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SLS 장비들의 단점이던 언팩킹 작업 도중에 파우더가 날린 다거나 주변 환경오염으로 인해 별도의 장소도 필요하고, 보호장구도 많이 장착을 하고 작업을 했어야 했던 부분에서 덮개도 있고, 뒤쪽의 필터를 통해 걸러지기 때문에 주변 오염이라던가 파우더 날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한 장비에서 시빙이라고 하는 부분 믹스라고 하는 파우더를 다시 섞어줘서 뽑을 수 있게 준비해 주는 과정을 한 장비에서 할 수 있게 되면서 실내공간에서 사용할 때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된 장비다.
■ 향후 3D 프린팅에 대한 전망과 엘코퍼레이션의 전략에 대해 듣고 싶다
지금 국내 3D 프린팅 업계는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기관을 큰 구매처라고 이야기들 한다.
반면에 우리가 바라봤을 때 기업체, 창업기업, 창업준비자 들이 2021년에 구매를 많이 했고, 전자기기분야 회사들이 목업이나 실제로 사용할 소형 부품을 생산하는 수요, 디자인 쪽이 제일 많았다.
전체적인 통계와는 다르게 우리 고객사는 기업이 더 많았다.
데이터 상에서는 메탈장비라든지 SLA 장비가 검색어 상위에 있고 구매 사례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메탈장비의 경우 고가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쉬운 장비는 아니다 보니 우리도 메탈 장비를 취급하고 있고, 유통을 하고 있지만 비중 상으로 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다.
대수로 봤을 때는 준 산업형 장비가 더 판매되고 있고, 그분들이 그전에 했던 부분들은 단순 목업, 여기보시는 스피커처럼 단순 목업을 많이 하셨다고 하면 파우더 장비도 나오고 액상 장비들도 성능이 좋아지면서 아예 완제품 쪽 생산을 염두해 두고 하는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내년도에는 그 관련된 케이스들을 위주로 발표를 할 것 같고,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금 프린터가 한국에 들어오고 개발 된지도 몇 십 년이 지났고, 활성화 된지도 6∼7년이 지나고 있는데 프린터가 얼마나 발전 된지는 모른 것 같다.
초기에는 굉장히 관심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다. 장비의 한계도 있었다.
지금은 굉장히 많이 발전도 했고, 소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사용해보셨다 하더라도 다시 한 번 저희에게 문의를 주시면 저희가 디자이너도 보유하고 있고, 장비도 더 보유하고 있다 보니까 다양하게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대응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