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전광역시의 ‘도시 내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실증 팜 및 로드맵 기획’ 사업을 주관하며 기술개발에 나선다.
▲ETRI 연구진이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 디오라마를 보며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모습
대전시-지역 산·학·연 협력 선제적 구축
작물 생육 데이터화 등 글로벌 팜 발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의 연구자들이 ‘미래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구축을 위해 협력해 지역 내 신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전광역시의 ‘도시 내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실증 팜 및 로드맵 기획’ 사업을 주관하며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대전의 융합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TRI는 연구원이 보유한 스마트팜,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바탕으로 도심에서도 스마트팜 적용이 가능한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주관기관인 ETRI를 포함, 대전 지역의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올 11월에는 공청회를 개최하여 디지털 트윈 도시형 미래 팜의 로드맵을 공개한다.
ETRI는 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최신 지능화 기술 플랫폼을 제공해 그동안 연구한 ‘스마트팜’기술을 적용 및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팜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물의 바이오 소재 생산 현황을 분석하고, 바이오 소재·의약품 생산을 위한 맞춤형 유전자 모델,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기계연구원은 자립형 도시·건물 에너지 시스템 분야를 지원한다. 충남대학교는 식물공장과 원예기술의 시스템 및 활용, ㈜한기술 등 관련 기업은 기자재, 부품, 도시 내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향후 6개 기관은 도시형 미래 팜을 목표로 도시의 다양한 현황, 문제점,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중장기 로드맵 구축과 동시에 대전시와의 실증 사업을 기획한다.
연구진은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기술을 통해 △도심에서도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 △도심 내 노후화되거나 버려진 건물을 연계된 카페, 레스토랑, 교육공간 등으로 다양한 공간 활용 등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작물의 생육조건, 생육환경 등 데이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클라우드 원격관제, 자율관제 및 생장 학습으로 작물 재배의 다양한 변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트윈 팜을 통해 구축한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막이나 극지, 심지어 우주에서도 원격·계획 농업이 가능한 ‘메타 팜’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향후 본 기술을 발전시켜 식량안보, 기후변화대응, 에너지, 교육, 관광, 의료-헬스, 도시 공동화 및 인구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도 모색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ETRI 오대곤 연구전문위원은 “작물의 생육 데이터의 생성·저장·유통·활용 전 주기에 걸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도시 공동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환경오염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