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장관, 과기부, 중기부, 고용부, 행안부(민간위원)와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 및 확정했다. 주요 목표는 2030년 AI 활용 기업 비중을 현재 1%에서 30%로 확대하며, 글로벌 산업 AI 공급기업 100개 육성이다.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 회의 모습
산업 AI 내재화…민간주도 DX생태계 조성 목표
2030년 산업 전반 AI 활용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장관, 과기부, 중기부, 고용부, 행안부(민간위원)와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 및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략의 주요 목표는 2030년 AI 활용 기업 비중을 현재 1%에서 30%로 확대하며, 글로벌 산업 AI 공급기업 100개 육성이다.
정부의 AI 정책이 금융·행정 등에 편중되고, AI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된 것에서, 이번 전략을 통해 AI를 우리 산업에 내재화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진다. 이를 위해 철강·자동차 등 AI 수요기업과 AI 솔루션 배포 등 공급기업 간의 △협업 △역량 강화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둔다.
정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관계 부처간 긴밀히 협업하고 민간과 폭넓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1년 간 디지털 기술별 투자비중 (자료=산업통상부)
이날 발표된 ‘국내 AI 내재화 전략’에 따르면, 국내 산업 DX(디지털 전환) 수준은 저조하며, 특히 근 1년간 디지털 기술 투자도 클라우드 분야는 47.3%이지만, AI 투자는 1.7%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마존, MS, 구글 등이 독점하고, 국내는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 대행 수준에 그치며, SKT 등 대기업 ICT사는 아직 해외 대비 경쟁력이 부족해 자체 플랫폼을 계열사 위주로만 활용 중이다.
이날 논의에서는 수요기업의 디지털 인식이 부족하고, 공급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성공사례 창출 및 확산 가능한 대상을 타겟팅해 민간 주도 지속 가능한 DX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주요 전략으로는 우선 AI 내재화와 동시에 공급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요-공급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한다. 이는 23년 프로젝트당 10억원 내외다. 또한 데이터 전처리, AI 활용 디지털 협업 툴, 로우코드·노코드 등 AI 활용 촉진 기술을 확보해 공급기업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 예시(자료=산업통상부)
두 번째, 잠재력을 갖춘 수요기업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 자발적 DX 투자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추려 맞춤형 컨설팅 등 기반 구축 마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AI 투자 확대를 위한 자원을 위해 4,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민간 주도 지속 가능한 DX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업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을 위해 산업지능화협회를 비롯한 협업지원센터 23년 2개소를 추가 지정한다. 또한 산업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DX 친화적 규제로 개선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확대와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우리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 대전환을 견인할 핵심 Key가 AI에 있음을 강조하며, 특히 기업들이 생산공정, 제품·서비스 등 기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규제들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피고 개선함으로써 기업 활동의 장애요인들을 선제적〮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