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이나 일부 대기업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은 부족한 자금과 기술력으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이 제시됐다.
▲제조 현장에 적용될 XR 솔루션의 미래(사진:PICO)
제조 중소기업 메타버스 구축지원 실시
가상공장서 공정 최적화·클린룸 원격제어
해외 기업이나 일부 대기업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은 부족한 자금과 기술력으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이 제시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 중소기업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 고숙련자의 노하우 전수 등을 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팩토리 구축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역량으로 도입하는 해외 및 대기업 추세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기술과 자금 등에서 여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제조 중소기업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하도록 금년도 신규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제조 공장을 보유한 기업(도입기업)과 CPS, XR 등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공급기업) 간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팩토리 구축하고자 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메타버스팩토리’는 디지털트윈 분류에서 최소 3단계인 시뮬레이션 이상의 수준에 4가지의 최소요건을 충족하는 제조현장으로, △ 현실 제조환경을 CPS, 디지털트윈을 통해 가상 환경으로 구축 △취득한 제조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 △분석된 데이터를 공정전반 또는 제조와 관련된 활동(물류, 설계, 산재예방 등)에 적용 △HMD 등을 통해 AR·VR 가상 솔루션 융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제조 공정 효율화 및 최적화 △장비의 예지보전 △고숙련자의 노하우 전수 △위험공정의 안전성 강화 △클린룸의 원격제어 등의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은 민간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최소한의 요건만 제시하고 민간이 사업 세부 기획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한, 메타버스팩토리가 중소기업의 선도적인 디지털전환 사례로 다른 기업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많은 도입기업을 확보한 컨소시엄과 구축 후 다른 기업에 확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경우 선정 시 우대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제조업의 디지털전환 중 가장 고도화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나,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컨소시엄이 참여해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메타버스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제조혁신은 물론, 국내 제조 중소기업의 우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