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로봇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고객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협동로봇을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GTC 2024서 모기업 테라다인과 협력 발표
협동로봇에 AI 기능 추가…다품종 소량생산 용이
유니버설 로봇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고객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협동로봇을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은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네제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4(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모기업 테라다인이 협동로봇 및 모바일로봇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유니버설 로봇의 모기업 테라다인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 레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화 기업으로, 로봇과 반도체가 주력산업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퀄컴, 인텔, IBM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로봇 부문에서는 유니버설 로봇과 자율이동로봇 기업 미르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3년동안 엔비디아와 협력해온 결과 유니버설 로봇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결합된 프로그래밍을 지원할 수 있게 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일반적인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설정을 간소화하여 다품종 소량생산에 협동로봇을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협동로봇을 통한 자동차, 대형 전자제품 및 가전 제품 제조업체의 검사를 개선할 수 있다. 테라다인과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협동로봇 결합의 이점으로 프로그래밍 용이성, 궤적 계획, 최적화 및 실행을 위한 계산시간단축 등을 꼽았다.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코봇)에 현재 기존 애플리케이션보다 50~80배 빠른 경로 작동을 위해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통합완료 했으며, 이번 GTC2024에서 협동로봇과 AI를 활용한 자율 검사 시스템을 시연한다. GTC 2024 데모에서 디지털 트윈이 코봇의 움직임을 미러링하는 가운데 유니버설 로봇의 코봇에 장착된 카메라가 무작위로 방향을 바꾼 공작물을 검사 가능한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양사의 협력으로 유니버설 로봇 애플리케이션은 △아폴로에 탑재된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NVIDIA Jetson AGX Orin) △최첨단 로봇 팔 인식, 경로 계획과 운동 제어 라이브러리인 엔비디아의 아이작 매니퓰레이터(Isaac Manipulator)를 활용한 큐모션 경로 플래너(cuMotion path planner) △폴리스코프 X(PolyScope X) 소프트웨어 및 UR5e 코봇 플랫폼을 결합한다.
유니버설 로봇 사용자는 검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관련 테스트 절차와 함께 최대 20개의 부품에 대한 캐드(CAD) 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기존 협동로봇 프로그래밍 방법을 개선하고, 이전에는 완전히 자동화할 수 없었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우즈왈 쿠마르(Ujjwal Kumar) 테라다인 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협동로봇과 AI 결합의 신호탄이 될것이다"라며 "우리는 제어 시스템에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목표 업그레이드에 투자함으로써 유니버설 로봇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에 선호되는 로봇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방식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해왔다. 이전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그 일환이다"라며 "산업 자동화 분야를 리드하는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로봇 공학의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