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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포커스] 로크웰, “제조업의 미래는 사람의 전문성과 AI의 지능이 결합 된 자율형 공장”

기사입력2026.03.04 11:42


▲김낙현 로크웰 오토메이션 Industry & OEM 영업본부장

 
설계·운영·유지보수 등 제조 라이프사이클 전반 AI 내재화
AI 기반 솔루션, 품질 개선·에너지 절감 등 실질적인 성과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이 제조 산업이 기존의 자동화 중심 운영에서 AI와 데이터 기반의 자율 운영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자율 운영 현실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로크웰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조 환경의 변화와 함께 자사가 제시하는 ‘자율 운영(Autonomous Operations)’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는 김낙현 로크웰 오토메이션 Industry & OEM 영업본부장과 이원석 Market Access 영업본부장이 나서, 제조업이 직면한 현실과 기술적 해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김낙현 본부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 숙련 인력 부족,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제조업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AI, 고성능 컴퓨팅, 로보틱스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제조 현

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자동화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자율화 제조로의 전환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제시하는 자율 운영은 단순히 설비를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선다.

공정과 설비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스스로 도출·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본부장은 “이미 많은 고객들이 AI 기반 솔루션을 도입해 품질 개선, 에너지 절감, 예지 보전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이어 제조 공정에서는 AI를 활용해 최적의 커팅 패턴을 도출함으로써 불량과 스크랩을 줄였고,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식품 공정에서는 AI 예지 보전을 통해 돌발적인 설비 다운타임을 대폭 감소시킨 사례도 소개됐다.

자율 운영의 또 다른 축은 물류다.

김 본부장은 “공정 설비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져도 물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공장 전체의 생산성은 한계에 부딪힌다”며, 자율이동로봇(AMR)과 지능형 모션 기술을 결합한 ‘자율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인력난이 심각한 글로벌 소비재 공장에서는 AMR 도입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전사고 위험까지 줄였고, 공정 간 자재 이동을 자동화해 작업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원석 로크웰 오토메이션 Market Access 영업본부장


이원석 본부장은 이러한 비전을 뒷받침하는 기술적 기반을 설명했다.

그는 “산업용 AI는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AI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며 “차이가 있다면 적용 대상이 공장과 설비, 그리고 생산 공정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설계, 운영,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제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단일 공정이나 특정 단계에 국한되지 않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계 단계에서는 AI가 엔지니어의 설계 데이터를 학습해 자동으로 파라미터를 생성하고,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시운전과 검증을 수행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PLC와 컨트롤러에 내장된 AI 엔진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제어 값을 도출하고, MES와 연계해 생산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유지보수 단계에서는 엣지 AI가 설비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안내한다.

이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AI가 단순히 문제를 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어와 운영으로 이어지는 폐쇄 루프(closed loop)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개방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존 설비와 이기종 시스템을 유연하게 연결해 이러한 자율 운영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 운영 생태계를 확장하고,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의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김낙현 본부장은 “제조업의 미래는 사람이 배제된 공장이 아니라, 사람의 전문성과 AI의 지능이 결합된 자율형 공장”이라며 “이미 시장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