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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인테크, 228억 AI 로봇 내시경 개발 착수

Google 우선 소스 기사입력2026.06.08 14:46



228억 규모 국가과제로 자율 조향·초정밀 치료 플랫폼 개발 추진
 
한국전기연구원(KERI) 기술 기반 창업기업 메디인테크가 서울대병원, 서울대, DGIST, KERI와 함께 AI 기반 차세대 로봇 내시경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과제는 연성 내시경의 수동 조작 한계를 줄이고, 진단과 치료를 함께 지원하는 지능형 의료기기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메디인테크는 8일 KERI,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AI 기반 자율 조향 및 초정밀 치료 술기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지능형 로봇 내시경 플랫폼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총 228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성 전자내시경은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의료기기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 등 일본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국내에서도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국산화와 차세대 내시경 기술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과제는 기존 내시경의 수동 조작 한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진은 AI가 소화기관 내부의 굴곡 구조를 분석해 내시경의 진입 방향을 보조하거나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율 조향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사 과정에서 의료진의 조작 부담을 낮추고, 숙련도에 따른 편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개발 범위는 진단용 내시경을 넘어 치료 영역까지 포함한다. 컨소시엄은 초소형 다관절 수술기구를 내시경과 연동해 병변 파지, 견인, 절개, 봉합 등 고난도 시술을 지원하는 로보틱스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상·하부 위장관 내시경뿐 아니라 십이지장경, 소형 담도경 등 특수 내시경 분야로의 확장도 검토된다.

기관별 역할도 나뉘었다. 메디인테크는 지능형 전동식 로봇 내시경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고, 서울대병원은 임상 실증을 맡는다. 서울대는 진단·수술 보조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KERI는 분광 영상용 광학 및 영상처리 기술을 담당한다. DGIST는 로봇 내시경 요소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번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성 내시경 분야에서 기술 자립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내시경 플랫폼은 검사 효율 개선과 환자 부담 완화, 정밀 치료 지원 측면에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