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벤시스를 인수해 공정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층 강화한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정유, 석유화학 업계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수익 극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공장포럼 개최, 국내외 정유사 초청
정유사들, 운영비용 효율화(OPEX)로 전환 중
?출처 : 슈나이더 일렉트릭 홈페이지
지난해 인벤시스를 인수해 공정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층 강화한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정유, 석유화학 업계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수익 극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국내 정유 4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사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었지만 매출은 4사 합계 30%가 감소해 규모 성장은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의 수요 둔화, 석유 생산량 증가 등으로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저유가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세계 정유, 화학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더 이상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만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많은 정유사들이 투자의 방향성을 설비투자(CAPEX)에서 운영비용 효율화(OPEX)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석유 화학 공정의 효율을 높이면서 설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1월 12일, 13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2015 아태지역 공정 최적화 리더십 포럼(2015 APAC Optimization Leadership Forum)’을 열고, 국내외 업계 전문가와 정유사 등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정유사 관계자와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싱가포르 리파이닝 컴퍼니(SRC), 일본 도넨제너럴석유(Tonen General Sekiyu), 태국 타이 오일 (Thai Oil) 등 동아시아 6개국의 주요 정유기업 관계자 30여명도 참석해 논의에 참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전략을 기존의 제품 중심 접근방식에서 고객 위주의 접근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하고, 각 세그먼트 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역량을 확대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최적화를 위한 통합 모델링 환경을 제공하는 공정 최적화 솔루션 ‘로미오(ROMeo)’를 소개하고, 설비 유지보수를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로미오 인텔리전스(ROMeo Intelligence)’도 함께 선보였다.
실시간 공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모델 사용하여 공장 수익성 확보
로미오는 통합적인 공정 최적화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정유, 석유화학, 화학 업계의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실시간 공장 데이터와 엄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사용하여 검증된 프로세스와 장비 성능 정보를 추출하고, 공장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나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정에서 사용되는 증기, 원료의 종류, 보일러 및 터빈 등 전력 분배시스템 등 유틸리티 모든 구성요소의 실시간 데이터도 반영해 공장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법을 최적화한다. 또한 필요한 각 원재료의 유량, 온도, 압력 등을 제어하여 정유과정을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최적화하도록 구동하여,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엑손모빌, 쉘, 인도 릴라이언스 등의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이 로미오를 통해 운영비용 절감을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국내 업계로도 빠르게 보급 및 확산되고 있다. 이들 고객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플랜트 총 가치의 1~3% 수준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투자비용은 1년 이내에 회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고객의 경우 6개월 안에 투자비용 회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G정유사는 이날 행사에서 일본 도넨 제너럴 석유, 태국 타이오일과 함께 발표자로 나서 로미오를 적용해 원가와 운영비를 절감한 사례를 공유했다. G정유사는 로미오를 도입한 이유로 지속적인 R&D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인 제품 개선이 가능한 점, 글로벌 정유사의 비용 절감 실적을 통해 제품 성과를 확신할 수 있었던 점을 들었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박태상 아시아태평양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설비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운영 효율을 최적화 하는 소프트웨어(RTO: real time optimization)를 통해 고객이 효율을 최적화하고 지속 가능한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