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가 연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함에 따라 스마트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600억 위안(10.2조 원) 규모로 매년 약 80%씩 성장해 2020년 약 2,350억 위안(40조 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한중시스템IC협력연구원 이병인 원장은 2013년 100억위안(1.7조 원) 규모의 보안 제품 중심의 제한적 시장이 2017년 주로 가정 내 지능화와 단지별 지능화를 중심으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정책, 경제, 인구, 환경, 사회변화 등 5대 요소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홈 시장 매년 80% 성장, 2020년 40조원 규모
가전, 플랫폼, 통신, 단말기 등 여러 분야 업체 제휴로 성장
중국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가 연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함에 따라 스마트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600억 위안(10.2조 원) 규모로 매년 약 80%씩 성장해 2020년 약 2,350억 위안(40조 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한중시스템IC협력연구원 이병인 원장은 2013년 100억위안(1.7조 원) 규모의 보안 제품 중심의 제한적 시장이 2017년 주로 가정 내 지능화와 단지별 지능화를 중심으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정책, 경제, 인구, 환경, 사회변화 등 5대 요소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스피커 '티몰 지니X1'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홈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직까지는 디바이스 공급 중심으로 스마트홈 산업이 발전하고 있으나 2019년부터는 ‘플랫폼’이 디바이스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이 원장은 “단지 단위, 집 단위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나오고 난 후, 스마트홈에 들어가는 IoT 기기 시장보다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 시장이 커질 것이다”며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를 뒤집는 변곡점의 시기가 2019~2020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홈 산업의 구조는 5개 층으로 각 층별 플랫폼과 클라우드, 디바이스, 커넥티비티 등 응용서비스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에 특정 기업이 전체 영역을 선도하기 보다는 각 기업마다의 강점을 활용해 제휴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얼, 메이디, 바이두, 샤오미, 화웨이, 알리바바 등 가전, 플랫폼, 통신, 단말기 업체까지 여러 분야 업체의 주도로 발전해왔다. 주요 플레이어가 리드를 하면 다수의 서비스, 제조기업 들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구조이다. 현재는 유선망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화웨이가 리드로 나서고 있지만, 2019년 이후에는 서비스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마트홈 시장이 성장하면서 구축에 필요한 커넥티비티 모듈과 게이트웨이 제품의 출하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커넥티비티는 와이파이(Wi-Fi) 방식이 대세로 5GHz 사용은 아직 낮은 편이고 와이파이 프로토콜 없이 로컬에서 사용가능한 가정용 2.4GHz/433MHz 듀얼 밴드 모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홈 키트
2013년 개당 50 위안(8.500원)이던 와이파이 모듈은 현재 15 위안(2,50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보급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의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다. 기존 와이파이 카드 시장의 포화와 단품 가격의 하락으로 레드오션인 시장은 OS, 프로토콜 스택 등이 설치된 온보드 타입의 와이파이 모듈 제품이 스마트홈뿐 아니라 IoT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면서 극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드오션을 극복한 솔루션들이 글로벌 메이커에 수량을 배포하고 있어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홈의 상호연결성과 UI/UX는 AI 스피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5개사의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고 주요 서비스사업자들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음에도 2017년 기준 100만 대 수준으로 내수 성장은 아직 초기단계라고 봤다.
중국 스마트 가전 분야는 아직 글로벌 리더 수준에는 다다르지 못했으나 조명, 지능형 검침, 의료 등 생활형 IoT 제품과 IP캠, 스마트 도어락 등 홈 시큐리티 분야에 다양한 응용 제품들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홈 시장 진입 위해서 전략 필요해
이 원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 스마트홈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도시의 지능화와 평균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소득 수준에 맞춘 상품 다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 건강을 중시하고 현대화된 집단 거주지가 늘어남에 따라 바이오와 IT가 결합한 사업에 기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저전력 블루투스, 지그비(ZigBee)가 보편화 되고 NB-LTE, 5G 상용화, 센서 응용 제품이 확대됨에 따라 팹리스 기업과 모듈 사업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기업이 서비스를 이끌고 정부 주도의 스마트시티와 연계되면서 중국 에코시스템과 플랫폼 기업을 염두하고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따른 원가 경쟁을 불가피할 것으로 저용량, 저전력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