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수백만 시나리오 테스트 필요
| VRX, 가상으로 하루에 수백만 마일 주행
| 스캐너, VRX 내장 구동 시뮬레이터 모듈

앤시스(ANSYS)와 AV시뮬레이션이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더욱 빠르고 안전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설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앤시스의 몰입형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AV시뮬레이션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율주행차량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엄격한 자율주행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량과 주변 환경, 교통 및 날씨 등 다양한 조건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복잡한 상호 작용들을 수백만 개의 시나리오로 테스트하여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 테스트를 위해서는 수십 년의 개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수십억 마일의 물리적 도로 테스트를 프로토타입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앤시스 VRXPERIENCE(VRX)’는 가상현실 기능을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과 결합한 몰입형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및 차량 성능을 테스트하고 검증, 체험할 수 있으며 하루에 가상으로 수백만 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 몰입형 솔루션에는 HMI 테스트, 물리적 센서 시뮬레이션(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및 초음파 포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통합 컨트롤, 헤드램프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데이터 관리 및 시스템 안전 분석 링크 등이 포함된다.

AV시뮬레이션의 ‘스캐너 스튜디오(SCANeR Studio)’ 제품은 확장 가능한 개방형 시뮬레이션 솔루션으로, 앤시스 VRX에 내장된 구동 시뮬레이터 모듈이다.

스캐너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고성능 클러스터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수많은 변수를 가진 수천 개의 주행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캐너는 고화질의 지도와 자료 라이브러리, 교통 상황, 기상 조건, 차량 동력학 등에서 생성된 도로 정보를 통합한다.

르노(RENAULT)의 올리비에 콜마드(Olivier Colmard) 엔지니어링 통합 CAD & PLM 부사장은 “가상 프로토타이핑과 대규모 시뮬레이션은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 확보의 핵심”이라며 “르노는 스캐너 스튜디오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설계,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하여 수백만 건의 주행 시나리오를 통해 차량 안전성을 검증하고,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앤시스 VRX 솔루션을 통해 물리적 테스트를 줄여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보장해 전 세계에서 스캐너 채택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마뉴엘 셰비에(Emmanuel Chervier) AV시뮬레이션 CEO는 “헨리 포드(Henry Ford)가 산업 제조에 혁명을 일으킨 이후 자율주행 차량의 등장으로 자동차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순간을 맞이했다”면서 “앤시스 VRX와 스캐너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이면서 신뢰성 높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차량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시스의 에릭 반테기니(Eric Bantegnie) 시스템 사업 부문 부사장 겸 총책임자는 “앤시스 VRX와 스캐너 주행 시뮬레이터의 결합으로 OEM 업체들을 비롯한 티어 1·2 고객이 레벨 3 기술의 생성과 통합 및 인증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앤시스와 AV시뮬레이션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고객에게 자율주행 차량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