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유플러스와 국토지리정보원이 최대 30m의 오차범위를 가진 GPS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도, 경도, 고도 등 절대 위치값을 기준으로 cm 단위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고정밀 측위(RTK)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밀지도 플랫폼과 C-ITS 사업 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U+·국토지리정보원, RTK 서비스 활성화 MOU 체결
위도·경도·고도 등 기준으로 GPS 오차 범위 최소화
LG 유플러스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발전을 위해 12월 9일 'RTK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및 서비스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기술에 나선다.
▲ LG 유플러스 관계자가 정밀한 위치확인이 가능한 자율주행 관제화면을 살펴보고 있더 <사진=LG U+>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실무협의단을 구성한 후 ▲실시간 관측 원시 데이터 직접 연동 ▲RTK 서비스 기술 테스트 공유 ▲위성기반 서빗 및 기술개발 계획 등에 관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고정밀 측위(RTK)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밀지도 플랫폼(Dynamic Map) 및 C-ITS 사업 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RTK는 최대 30m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의 오차를 기준국(Reference Station)을 기반으로 보정해 보다 정확한 위치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위도, 경도, 고도 등 절대 위치값을 가진 기준국으로부터 GPS가 측량한 위치의 오차 보정정보를 생성 후 차량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이동체에서는 내부 RTK 수신 단말을 통해 측위결과에 보정정보를 계산해 이동경로나 주행전략에 활용하는데 RTK는 센티미터(cm) 단위로 위치정보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어 경미한 접촉도 허용되지 않은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RTK 기술을 도입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열쇠는 얼마나 지연 없는 통신환경에서 정확한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하느냐에 달렸다”며 “C-ITS, 자율주행 인프라 등 차세대 스마트 교통환경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 유플러스는 지난 7월 말 RTK 기술을 내부 클라우드에 적용해 전국망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정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RTK 기술은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 수가 많을수록 오차가 줄어 정확도가 향상되기 때문에 LG 유플러스에서 구축한 RTK 서버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의 사용 가능한 모든 위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터널·교각과 같은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측위가 가능하도록 관성측정센서(IMU) 기반의 DR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