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며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5G 기반 V2X 조기상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위해 차량제작 및 C-ITS, 정밀도로지도 등 구축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본격화한다.
국토부, 미래차 산업 발전방향 논의의 장 마련
완전자율주행 위한 5G V2X 조기상용화 추진
민관합동 정밀도로지도·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정부가 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며 지난 10월 15일 선포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
▲ 국토부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5G 기반 V2X 조기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을 비롯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10여개사 관계자들과 함께 미래차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통신·지도·보안·서비스 등 자율주행 관련 업계 260개사가 참여 중인 산업발전협의회의 한 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자율주행셔틀, 배송로봇 등) 실증을 위한 정부투자 확대 ▲V2X(차량·사물 통신) 통신기술 방식 결정 ▲정부주도 사업 추진 시 중소·벤처 기업 참여기회 확대 ▲민·관 협업 강화 등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위한 차량제작, 인프라(C-ITS, 정밀도로지도 등) 구축 등을 지원하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본격화한다.
또한 2020년 5월 시행되는 ’자율차법‘상의 시범운행지구 내에서는 자율화 기반의 여객·물류 서비스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 10월부터 V2X 통신기술 도입방향 결정을 위한 범부처 연구반을 운영 중이며 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교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정밀도로지도 정부·민간 공동구축 시범사업(서울 235km)을 추진하는 동시에 협력모델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 국토부는 12월 18일 미래차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국토부>
협의회 성과발표 자리에서는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기술개발 지원, 산업육성 등 2019년 협의회의 주요활동 성과가 소개됐다.
협의회 회원사 수는 지난해 190개 기관에서 2019년 말 기준 260개로 대폭 증가(36%)하며 자율협력주행 분야 기업 간 상생협력, 표준 제정 등의 구심점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협의회 회원사(30여 기관) 간 주행데이터를 공동 수집·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센서) 데이터 표준화도 추진됐다.
국내 업체가 스마트인프라(C-ITS) 제품 개발 시 인증비용을 최대 6,500만 원까지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2년)할 수 있도록 한(ITS협회)·미(OmniAir) 간 공동인증마크(국내에서 인증 가능) 사용 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체결 결과 협의회에 참여 중인 100여개 새싹기업이 13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일부 기업이 중국·유럽 등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월 민관합동으로 발표한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규제 때문에, 인프라가 미비해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국내 미래차 산업이 국제무대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을 목표로 ▲2020년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2024년 핵심 인프라 완비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차 국가비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