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홀로그램 기술 이용한 AR HUD 기술 개발
주행 중 시야 왜곡 줄여 운전자 중심 HUD 구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8일,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하여 차량용 HUD(Head Up Display) 기술의 실감성을 높인 증강현실(AR) HUD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차량용 HUD는 앞 유리창이나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그래픽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주행 안정성은 뛰어나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를 위한 실감 정보 표현에는 한계가 있었다.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AR HUD 기술은 HOE 필름을 이용하여, 차량 전면 유리창(Windshield)을 통해 도로나 주변 지형지물에 영상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실감성 높은 광시야각 HU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KETI가 개발한 기술은 자동차 전면 투명유리에 부착된 HOE를 활용하여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한 AR HUD 기술로, 주행 중 시야 범위의 왜곡을 줄이고, 운전자 중심의 HUD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1만 니트 이상의 HUD용 레이저 프린터 개발을 통해, 밝은 곳에서도 HUD 영상이 뚜렷하며, 반사 영상이 맺히는 거리가 시각적으로 HOE 필름으로부터 6m 전방에 생성됨에 따라 운전자의 전방 주시각과 일치성을 높여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개발을 주도한 KETI 홀로그램연구센터 홍지수 책임연구원은 “홀로그램과 AR의 융합기술 개발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본 기술의 상용성을 조금 보완하면 차량에 탑재될 수 있을 정도의 자체 기술력이 확보됐다”라며 “향후 확장 연구로 국방·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차량용 대화면 확장형 AR HUD 기반 융합 신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KETI 주관으로, 미래기술연구소, 에픽옵틱스, 홀로랩이 공동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