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주행 시 상황에 따라 추월할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추월할 차량의 전방 상황을 운전자가 모두 인지할 수 없으므로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AI센서연구센터의 김용은 연구원은 앞선 차량이 뒤의 차량에 자차 전방의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LED 기반 장치와 방법을 고안했다.
도로 위 추월, 앞선 차량 전방 사항 파악 필요
한국자동차연구원 김용은 연구원, 전방 상황
후방으로 전달하는 AI, LED 기반 기술 고도화
도로 주행 시 상황에 따라 추월할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추월할 차량의 전방 상황을 운전자가 모두 인지할 수 없으므로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AI센서연구센터의 김용은 연구원은 앞선 차량이 뒤의 차량에 자차 전방의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LED 기반 장치와 방법을 고안했다.
▲ KATECH 김용은 연구원 [사진=이수민 기자]
2015년, 삼성전자는 전면 무선 카메라가 전방 상황을 후면 사이니지로 표시하는 ‘삼성 세이프티 트럭(Samsung Safety Truck)’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는 美 타임 선정 올해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트럭은 전고가 높은 탓에 뒤의 차량의 운전자 시야를 상당 부분 가리는데, 이 점을 보완한 것이다.
김용은 연구원은 세이프티 트럭에서 영감을 얻은 동시에,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이프티 트럭처럼 차량 후면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내구성 문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도로 위에서는 각종 이물질이 차로 날아와 부딪칠 수 있는데, 이때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가능성이 크고, 교체 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후방 운전자에게 전방 차량 정보만 줄 뿐, 추월 가이드를 해줄 수 없다.
새로운 기술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차량에 다양한 센서가 융합되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카메라로만 정보를 수집하고, 보여주는 것에서 그친 세이프티 트럭과 달리 레이더, GPS 등으로 전방 차량의 속도, 거리 등을 수집, 종합해 뒤의 차량에 추월에 도움이 될 가이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술 활용 사례 [그림=한국자동차연구원]
생성된 정보는 차량 후방의 LED 디스플레이로 글로써 후방에 전달된다. 가령 ‘150m 앞 전방 차량 주의, 추월 가능 속도 ×× km/h, 추월 가능 시간 ×× 초’ 따위의 정보를 뒤의 차량에 알려줄 수 있다. 이 기술은 앞선 차량의 전방 상황을 뒤의 차량의 운전자가 눈으로 바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모든 차량이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용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특허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김용은 연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V2X 등 고가 장비가 미장착된 차량도 더욱 안전한 추월이 가능해진다”라며, “특허를 사용해 자동차 안전장치 관련 신규과제 추진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9월 14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기술교류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