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화)부터 6일(금)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지난 3일 ‘제4회 한반도 정책포럼’이 열렸다.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지난 3일 ‘제4회 한반도 정책포럼’이 열렸다.
남북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방안 모색
기술 개발 지원 및 협업 관계 조성 필요…함께 노력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지난 3일 ‘제4회 한반도 정책포럼’을 통해 남북의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정책과 지원에 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돼 앞으로 전기차 기술 개발 관련 남북 협력을 공고히 했다.
5월 3일(화)부터 6일(금)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지난 3일 ‘제4회 한반도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김동원 회장(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개회사, 김광길 교류협력정책관(통일부) 축사, 고충홍 남북교류협력위원장(제주특별자치도) 환영사 등으로 시작돼 김영수 전 부총장(서강대학교), 강영실 대표(북한산업기술연구소), 황우현 사장(제주에너지공사)의 연설 및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김동원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반도의 전기차 기술 수준이 현재 기대만큼 성과를 거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앞으로의 전기차 기술 개발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김광길 통일부 교류협력정책관은 남북 탄소 중립 및 기후협력을 말하며 북한 생물 다양성 사업 등 다양한 방안 모색하고, 재생 에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관은 “전기차 협력이 곧 기후협력의 궁극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남북 관계 협업 관계 조성도 필요하며 지금부터 한 단계씩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은 제주가 앞으로 추진할 분야는 환경과 관광이 주가될 것이며, 제주시가 북한과 협력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김영수 서강대 전 부총장은 ‘새 정부 남북교류와 그린 데탕트’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남북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력 및 남북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장은 이번 포럼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기차 남북 협력의 새장을 연다는 점에서 전향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엔데믹과 국제 정서에 따라 남북 현상황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남북은 서로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실 북한산업기술연구소 대표는 ‘북한의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전기차 산업 현주소’ 주제로, 북한에서 전기차 및 자연에너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개발 수준으로 상용화가 어려운 현주소에 대해 다뤘다.
북한은 1990년대 최초 경제난 극복 대안으로 자연에너지 연구 개발을 시작했으며, 태양광 중심으로 풍력 등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조수력 발전, 지열개발, 태양열 등에서는 선진기술을 도입했으나 설비 및 국산화 어려움, 기술 등 복합적인 난제로 상용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전기차 개발 또한 80년대 이후 배터리를 비롯해 개발 노력 및 시범 생산을 지원했으나 미비한 수준으로, 남북의 자원 및 기술 교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재생에너지 기반 기후 위기 대응 방안으로 '제주 가파도모델의 북한 삼지연 에너지자립도시 협업안'을 다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가운데, 제주 가파도 스마트에너지타운은 제주 CFI 2030 첫 자립형 에너지마을 시범구축을 배경으로, 태양광·풍력·배터리·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하고,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황 사장은 에너지자립도시 구축 예상안을 설명하며 남북이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력 사업 방침 TF 공동 구축 △세부 설계 및 시행 방안 협의 △재원조달 및 자재확보 △표준화 △운영 및 유지 등에서 남북은 각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발표에 이어 고성준 원장(제주통일미래연구원), 임을출 부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홍재형 기획이사(평화문제연구소). 박상돈 남북경협과장(통일부), 김수정 부연구위원(산업연구원)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