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부품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 자국 중심주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혁신에 나서는 등 자동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산업부,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 발표
2027년 레벨4 상용화, 부품 신기술 선제 확보
정부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부품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 자국 중심주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혁신에 나서는 등 자동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업계와 함께 자동차 산업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대한 대미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우선 산업부가 밝힌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에 따르면 4대 전략으로는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top-tier) 도약 △생태계 전반의 유연한 전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이 제시됐다.
또한 글로벌 3강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목표로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 330만대 및 세계시장 점유율 12% △향후 5년간(2022∼2026) 자동차 업계 투자 95조원+α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 양성을 설정했다.
이 중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과 관련해서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현재 선진국 대비 84% 수준인 자율주행 핵심부품 경쟁력을 2027년 100% 수준으로 제고한다.
센서·플랫폼·통신 등 추격형(Fast-follower) 부품은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인공지능 카메라, 4D 라이다 등 선도형(First-mover) 부품 관련 신기술의 선제적 확보도 병행한다.
아울러 2024년부터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를 위한 종합 연구단지를 구축해 실증 테스트베드와 연구인력 양성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공공서비스(교통약자 이동지원, 순찰 등), 언택트 서비스(무인상점, 헬스케어), 인포테인먼트(AI관광안내) 등 자율주행·커넥티드 기반 서비스 콘텐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데이터 공유·활용 촉진, 선제적 표준 제정, 규제 개선 등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 기반을 조성한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주요국의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하여 주요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시장 대응형 차량 출시 등을 통해 수출을 강화하고,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외 생산물량의 전략적 배분을 지원한다.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민·관 공급망 공조를 강화하고, 핵심품목을 국산화한다.
대형모터(獨 100%), 초고속베어링(日 90%)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기·수소차 핵심부품(14종)의 기술 자립화를 지원하고, 전기·수소차 소재 국산화율을 70%에서 2025년 90% 이상으로 제고한다.
전동화 탑티어 도약과 관련해서는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
이를 위해 먼저 2026년까지 운영체제(OS), 무선업데이트(OTA)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
또한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2022년 224억원)을 확대 개편해 2030년까지 기업 수요 중심의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완성차사, 개발자, 정부 간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300개를 집중 육성한다.
차량용 반도체는 △핵심기술 선점 △공급망 내재화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등 4대 추진전략을 통해 프로세서, 센서, 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품목을 집중 개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1년 3.3%에서 2030년 6.6%로 2배 확대한다.
이창양 장관은 “미국 IRA 법안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자동차 산업에 닥쳐온 파고를 넘어 우리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할 시점”이라며 “오늘 발표한 전략은 민·관이 나아가야할 자동차 산업 전략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세부 분야별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