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 시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강원도)
강릉, 테슬라 기가팩토리 아시아 제2공장 유치 본격화
강릉이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와 권성동 의원실은 14일 국회 제6간담회장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전략 회의’를 열고,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하여 테슬라 유치를 위한 전략소개와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은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화상 면담 직후부터 ‘아시아 기가팩토리 제2공장’을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한 ‘원팀’ 체제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여러 지자체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내년 상반기 테슬라에서 예정하고 있는 현지실사에 맞추어 정부·강원도·강릉시의 인센티브와 강점을 테슬라 측에 적극적으로 피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023년 6월1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 변경됨에 따라 투자 규제를 걷어낼 수 있다는 점과 항만과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는 강릉이 국내 기가팩토리 최적의 도시라고 주장했다.
강릉은 2026년 교통올림픽이라 불리는 ITS 세계총회 유치 성공, DRT 버스로 주요 관광지 이동 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사업에 마이브 초소형 전기차 투입 등 모빌리티 선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강원도는 테슬라 코리아와 합의 끝에 도내 11개 시·군 34개소에 테슬라 전용 충전시설과 범용 충전시설을 갖춘 충전스테이션 구축을 이끌어냈으며, 테슬라 공장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원주 부론 일반산업단지에는 전기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와 유·무인 드론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하늘길에 대한 욕심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강원도와 미래모빌리티포럼은 지난 8일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모빌리티 발전방향’을 주제로 ‘2022년 미래모빌리티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전기차의 모터, 배터리 팩, 에너지 저장 제품 생산 공장을 칭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 세 곳(네바다주, 뉴욕, 텍사스), 중국 상해, 독일 베를린 총 5곳이 있다.
국내 기가팩토리 건설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지난 1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화상면담에서 일론 머스크가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이 화두가 된 것일 뿐, 최종 결정은 테슬라가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