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Formula e)는 새로운 머신, gen 3와 함께 1월 14일 멕시코시티 레이스를 시작으로 시즌 9에 돌입했다.
▲포뮬러 e 시즌9의 드라이버와 gen 3 레이싱카(사진출처: FIA Formula E)
WAE 배터리 담당·ABB 전기차 충전기 제작
배터리 무게 101㎏ 감량불구 용량 3㎾h만 줄어
한국타이어, 포뮬러 E 공식 테크니컬 파트너
전기차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포뮬러 e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포뮬러 E(Formula E)는 새로운 머신, gen 3와 함께 1월 14일 멕시코시티 레이스를 시작으로 시즌 9에 돌입했다.
포뮬러 E는 일반적인 도로에서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가진 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소수점 자리의 초를 다투는 세계 최대, 최고의 전기차 레이스다.
포뮬러 e의 3세대 경주차인 gen 3는 4륜 구동 방식을 택해 최고속도 320km/h, 프론트에 250kW리어에 350kW 전기 모터로 최고 600kW 출력을 달성했다.
▲DS PENSKE 팀의 gen 3 레이싱카(사진출처: FIA Formula E)
2세대보다 40km/h나 빨라졌으며 최근에 출시된 아이오닉6의 최고 출력 111~239kW보다 훨씬 높다.
gen 3의 속도가 빨라진 데는 배터리의 영향도 있다.
Formula e 머신이 Gen 2에서 Gen 3로 업그레이드되며 배터리 공급사가 변경됐다.
Gen 2의 배터리는 맥라렌(McLaren Applied Technologies)과 Atieva가 공급해왔다.
Gen 3 배터리부터는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Williams Advanced Engineering, 이하 WAE)이 담당한다.
WAE는 배터리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더 속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385kg였던 Gen 2의 배터리 무게를 284kg로 101kg이나 줄여 Gen 3 차량의 총 무게는 드라이버를 포함해 840kg으로 gen 2보다 60kg 감소했다.
배터리 무게는 훨씬 가벼워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51kWh로 3kWh밖에 줄지 않는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회생제동으로 생산되는 에너지가 레이싱 중 사용하는 에너지 40% 이상을 차지하는 효율성을 갖췄다.
또한 친환경 흐름 속에 Gen3의 배터리는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광물로 구성되며, 배터리 셀은 수명이 다하면 재사용 및 재활용된다.
이번 9시즌 하반기부터 피트스톱을 통해 초고속 충전으로 레이스 중 추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뮬러 E에서는 Attack Charge Stops라고 불리며 초고속 충전으로 30초 동안 4kW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포뮬러 E의 타이틀 스폰서 기업인 ABB가 이동식 고속 충전기인 ABB Formula E Race Charger도 공급한다.
▲ABB FORMULA E RACE CHARGER(그림출처: ABB)
160kW로 한 대를 충전하거나 80kWh의 전력으로 두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레이스가 펼쳐지는 만큼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이어 공급사는 미쉐린(Michelin)에서 한국타이어로 교체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iON가 포뮬러 E의 공식 타이어로 지정됐다.
포뮬러 E는 포뮬러 1과 다르게 타이어를 교체하는 피트스톱이 없다.
그만큼 내구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어떠한 온도, 습도에도 퍼포먼스가 뛰어나야 한다.
포뮬러 3, WRC 주니어 클래스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한국타이어는 경험을 발판 삼아 레이스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이어를 공급한다.
1월 14일 열린 멕시코 레이스에서 iON 타이어는 접지력, 그립력, 핸들링 등에서 좋은 성능을 빛냈고,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시즌 9 첫 번째 레이스 우승자인 Avalanche Andretti의 제이크 데니스(Jake Dennis)는 새로운 타이어는 기대보다 좋은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전했다.
포뮬러 E의 타이어는 친환경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한국타이어는 천연 고무와 재활용 섬유가 Gen3 타이어의 30%를 구성해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iON을 장착한 gen 3 레이싱카(사진출처: FIA Formula E)
또한, 레이스를 마치고 난 후 타이어의 마모성이 다음 경기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되면 재활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의미 없이 버려지는 타이어의 수가 확연히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시즌 9 첫 레이스인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로마,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시즌 9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확정됐던 서울 레이스가 취소됐다.
2022년 포뮬러 E의 100번째 레이스가 펼쳐졌던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가 공사로 인해 개최가 불가능하고, 광화문 일대도 서킷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로 인해 서울 레이스는 취소가 확정됐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취소된 레이스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