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자동차 동력원별 신규등록(그림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시장점유율 전기동력차 26.7%·경유차 19.8%
EV·FCEV·HEV 내수 판매 전년 比 28.7% ↑
2022년 전기동력차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처음으로 경유차 판매를 역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은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플러그인·마일드HEV 포함), 전기차 등 전기동력차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44.8만대가 판매되며 점유율 26.7%를 차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는 63.7% 증가한 16.4만대가 판매되어 시장점유율도 10%에 육박했으며(9.8%),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27.4만대에 이르며 16.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경유차는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3.3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처음으로 전기동력차에 판매가 역전되는 등 내연기관차 시장축소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의 점유율이 최근 5년 새 43.4%(2018년)에서 19.8%(2022년)로 절반 이하로 축소되었는데, 이는 승용차뿐 아니라 최근 상용차에서도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이 확대됨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021년 173만대에서 2022년 168만대로 2.9% 감소한 반면, 취득금액으로는 69.6조원에서 5.7% 증가한 73.6조원을 기록했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 대수로는 출고 차질의 여파로 전년 대비 각각 감소(-3.7%) 또는 전년 수준(+0.5%)이었으나,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9%, 9.5%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는 독일계 고급브랜드와 중국산 전기차 중심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여 31.1만대가 판매되었다.
▲2022년 수입차 원산지별 신규등록(그림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특히 중국산 수입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증가(+603.5%)했으며, 특히 전기상용차 및 유럽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 모델 등이 추가되며 전년 대비 154.5% 증가하여 처음으로 1만대 돌파(1.2만대)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전기상용차에서 국산 비중은 정체된 반면, 중국산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전기차 투자 활성화 및 자동차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