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력주행의 발전에 있어 5G 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 이하 5GAA)에서의 활동과 인프라 보안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홍승수 에티포스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5GAA, 차세대 표준·시스템 아키텍처 연구…韓 기관 참여 必
RSU, 물리적접근 용이…"보안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대응"
자율협력주행의 발전에 있어 5G 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 이하 5GAA)에서의 활동과 인프라 보안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지난 12일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행사장 내에서 개최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기술 세미나’에서 자율협력주행 관련 기술과 보안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자율주행의 위기론이 커질수록 자율차 센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율협력주행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C-V2X와 같은 통신기술이 기반이 되는 자율협력주행은 차량과 인프라가 교통상황 정보를 공유해 보다 더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지난달 31일 에티포스의 5G-V2X 플랫폼 SIRIUS 시연회에서 임기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 센터장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에서는 V2X 통신 기술이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며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에 실시간으로 센서, 주변 차량, 인프라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V2X 기술밖에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오토모티브와 관련된 5G에 관한 것들을 추진하는 단체는 5GAA다. 5GAA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워킹그룹을 통해 유즈케이스, 시스템 아키텍처를 연구하고, 기술적인 문서를 써내고 있다.
홍승수 에티포스 상무는 5GAA는 차세대 표준에 대한 활동도 하기 때문에 5G 시대를 준비하려면 한국도로공사 혹은 다른 기관이 반드시 5GAA에서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통신은 기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와 베네핏을 위해 존재한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 편안함을 제공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WAVE, 5G 사이의 논쟁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책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안호근 삼성SDS 프로는 차량,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보안 요건들은 잘 정리되나 노변 기지국(Road Side Unit, 이하RSU) 단말에 대한 보안 요건은 부족하다고 전했다.
▲안호근 삼성SDS 프로가 발표하고 있다.
V2X 시스템에 위협을 가하려는 해커의 입장에서 자동차 한 대를 해킹하는 것보다 RSU를 해킹하는 것이 더 큰 위협을 줄 수 있고, 물리적으로 노출된 위치 접근이 용이해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
안 프로는 또한 “V2X 인프라의 물리적 보호에 대한 중요성도 꼽으며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 준하는 보안 요구사항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V2X 시스템은 국가적인 핵심 교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만 물리적인 접근이나 조작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기에 보안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원격에서 파악을 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기술적인 보안의 대전제는 디바이스가 물리적으로 보호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이를 위해 중앙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위협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나 도로공사 지자체에서 시스템 구축 시 보안에 대한 표준 규격을 제정해 기업들이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