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5월 8일부터 1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6th 5GAA F2F Meeting Week’에서 Maxime Flament 5GAA CTO를 만나 5GAA와 V2X 기술에 대해 들어보았다.
“5G V2X, 시스템 신뢰 제공하는 올바른 무선 엑세스”
V2X 솔루션 경쟁 가속화·대규모 시장 기회 창출
NTN 통신·자율 발렛파킹 등 5GAA 로드맵 포함
[편집자주]5GAA는 5G 자동차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의 약자로 자동차, 통신 등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속한 국제 단체다. 이 협회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의 연구와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셀룰러 기반 통신을 지향한다.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의 시장 대표 협력업체로 합류했다. 두 단체는 5G 차량과 V2X 개발 및 표춘화를 가속화하며 다양한 워킹그룹을 통해 솔루션 등 상용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5월 8일부터 1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6th 5GAA F2F Meeting Week’에서 Maxime Flament 5GAA CTO를 만나 5GAA와 V2X 기술에 대해 들어보았다.
▲Maxime Flament 5GAA CTO
■ 5GAA의 역할과 최종 목표가 궁금하다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5G 자동차협회)는 통신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아우르며 커넥티드카의 보급과 시장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다양한 유즈 케이스와 타겟이 있으나 5GAA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안전성과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며, 환경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V2X 시스템은 차량에 위험 정보만 주는 것에 그쳤다. 위험 정보를 띄우면 운전자가 행동을 취해야 했던 것이다.
반면 현재는 비상 상황 시 시스템이 차량을 제어하는 데까지 발전했다.
정보가 차량에 전달되고, 제어하는 데에는 신뢰성이 매우 높아야 하며 보안, 데이터의 품질 역시 좋아야 한다.
5GAA는 정보의 신뢰성과 보안 문제 등을 큰 도전으로 여겨왔으며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
무선 통신의 관점에서 우리는 5G V2X가 자율주행 등의 시스템에 신뢰를 제공하는 올바른 무선 액세스라고 생각한다.
5GAA는 2016년 창설 후 LTE부터 차근차근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현재 출시되는 차량 중 50% 이상이 커넥티드 서비스가 지원되는 성과를 이뤘다.
향후 10년 동안 오토모티브 시장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자동차 OEM들은 커넥티비티, 자동화, 전동화, 서비스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서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5GAA는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커넥티비티를 통해 안전과 교통 효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자동차의 자율화로 나아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번 행사의 컨퍼런스의 주제가 "The Future of Connected Mobility in South Korea"다. 한국의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은 5GAA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SKT, KT와 같은 통신사, 현대자동차와 기아와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완성차 업체도 있다.
위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중소, 중견 기업들도 많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5G V2X 기기를 전시한 에티포스가 그 중 하나다.
5G V2X 생태계에 많은 혁신을 가지고 온 한국의 기관 및 기업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V2X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 시장은 매우 큰 규모로 발전할 것이다.
5GAA와 멤버들은 커넥티드카에 전념하고 있으며 세계를 아우르는 솔루션(Global harmonized Solution)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전하고 싶다.
■ 이번 미팅 위크에서는 어떤 성과들이 발표되었나
5GAA는 분기마다 160명의 전문과와 함께 다양한 측면에서 커넥티드카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분기마다 눈에 띄는 획기적인 기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5GAA 멤버들은 한 단계씩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켜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5GAA의 로드맵에는 5G V2X에 대한 모든 측면이 담겨 있으며 2030년에 로드맵을 달성할 수 있을있을 것 예상된다.
5G V2X는 V2V, V2I가 모두 포함되어야 하며 이는 자율주행으로 이끌 매우 중요한 과제다.
1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5G V2X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 결과 모든 커뮤니티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5G V2X를 향한 제품 계획 및 생산 계획에 대해 신중을 기울이며 작업을 시작했다.
2030년 내에 5G V2X의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달성한 다양한 성과 중 몇 가지를 꼽자면 NTN 통신(Non-Terrestrial Networks, 비지상네트워크)을 5GAA의 플랜에 포함시킨 것이다.
모바일 네트워크가 없는 곳에서도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에 최소한의 연결성을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다른 성과는 위보다 더 발전된 지능 운전 사례와 관련이 있으며 Complex Interaction Use Cases라고 부른다.
차량의 위치, 속도와 방향뿐만 아니라 차선 변경과 교차로에서의 통행 등 조종에도 영향을 주는 케이스이며 이는 점점 발전하여 자율주행에 이를 것이다.
자율 발렛파킹도 로드맵에 포함되어 있다.
인프라에서 차량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친 사례로 꼽히는 자율 발렛파킹은 차량의 센서와는 별개로 주차장의 센서들이 차량에 정보를 보낸다.
5GAA는 자율 발렛파킹을 자율주행 기술 중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삼고 있다.
미래에는 발렛파킹뿐만 아니라 세차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핸드폰 전파가 통하지 않는 지역과 같이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커넥티드카는 어떻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나
근본적인 문제이며 이를 인식하고 있다.
커넥티드 차량의 경우 클라우드와의 연결을 최소한으로 보장해야 하며, 이는 위성 통신을 통해 보장될 수 있다.
지상 네트워크와 비지상 네트워크(NTN)의 통합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인프라 간의 단거리 통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모바일 네트워크와 관계없는 독립적인 단거리 통신으로 핸드폰 통신불가 지역에서도 문제없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V2X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에티포스와 ITS 총회를 개최하는 강릉시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에티포스는 5GAA의 매우 혁신적인 멤버이며 오늘 행사에 전시한 5G V2X 프로토타입 플랫폼도 눈 여겨 보았다.
에티포스의 노력과 성과가 5G V2X의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강릉은 2026년 ITS 세계 총회를 개최한다. C-V2X 기술이 접목된 여러 혁신적인 기술들을 만날 수 있는 ITS 세계 총회는 5GAA에게도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