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는 2023년 1~12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약 1,406만1,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3.4% 상승했다고 8일 전했다.
▲글로벌 EV 세일즈 트렌드(그림 출처: SNE리서치)
中 BYD, BEV·PHEV 앞세워 288만대 기록 세계 1위
현대차그룹, 56만대 기록 전년比 10.4% ↑ 세계 7위
전기차 수요 감소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나타내며 33.4%의 성장률로 마무리되었다.
SNE리서치는 2023년 1~12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약 1,406만1,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3.4% 상승했다고 8일 전했다.
2023년 1~12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는 전년 동기 대비 58.3%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BYD는 Song, Yuan Plus(Atto3), Dolphin, Qin 등 다양한 BEV, PHEV라인업으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37.7%의 성장률로 180만대 이상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2023년을 마무리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 3와 Y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으며 특히 모델 Y는 전년 대비 60.8% 성장률로 120만대 이상 판매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3위에 오른 폭스바겐 그룹은 ID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 모델을 중심으로 약 99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20.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그림 출처: SNE리서치)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6, EV6, Niro, Kona를 주력으로 56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도 EV3, 4, 5 등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차 기준(그림 출처: SNE리서치)
지역별로는 59.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현재 중국의 성장세는 배터리 공급과 전기차 제조를 함께하는 수직통합적 구조의 BYD가 견인하고 있다.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통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며 신에너지차에 집중한 BYD의 올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841만3,000대 중 약 277만1,000대로 세 대 중 한 대 꼴로 판매되었다.
한편 2024년도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관련된 불확실한 요소들이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며 전기차 수요 둔화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차 출고 대기는 1개월인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최장 20개월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전기차 수요 둔화가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얼리어답터들의 초기 구매 수요는 끝났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더욱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비규제와 보조금 정책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충전 인프라는 미비한 가운데, 향후 성능보다는 가격 중심의 트렌드가 유지되는 동안 다양한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