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태국은 전기차 관련 사업에 2024년 1월 기준 이미 약 2조9,298억원에 달하는 투자 촉진 혜택을 승인했으며, 중국은 태국에서 전기차 관련 투자를 확대했고, 일본 역시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전기차 시장 규모(그림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21개 완성차 기업·2,355개 부품 제조업체 태국 포진…2023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 10위
태국,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량 30% 전기차 전환 목표…보조금 지원·투자 적극 유치
태국의 자국 전기차 산업 투자가 약 8조6,0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10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태국의 목표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태국은 전기차 관련 사업에 2024년 1월 기준 이미 약 2조9,298억원에 달하는 투자 촉진 혜택을 승인했으며, 중국은 태국에서 전기차 관련 투자를 확대했고, 일본 역시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는 2023년 11월 기준 21개의 완성차 기업과 2,355개 부품 제조업체가 들어와 있고, 동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생산 10위, 상용차 생산 4위 국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연 400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아세안 최대 생산국이다.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는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보조금 지원 및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태국 투자청은 전기차 충전소 운영자를 위한 적절한 전기 요금 연구 및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과 같은 사업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제안과 같은 추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기도 하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2024년 태국 전기차 시장규모가 11억320만달러, 연평균성장률 5.1%를 기록하며 2028년에는 13억4,3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태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목했다.
여기에는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몫을 했다.
2024년 1분기 중국산 전기차의 태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기에 중국 기업들의 투자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중국 GWM은 3억4,300만달러를 투자해 2020년 제너럴 모터스의 태국 공장을 인수하고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GWM은 2024년 1월 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중 처음으로 전기차를 상업 생산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 공장에서는 연 12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며, GWM은 Ora Good Cat 소형 전기차 8,000대를 첫 회계 연도에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부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 생산도 시작됐으며, 태국의 제조업체로부터의 구매율을 40% 이상으로 설정해 태국 내 기업에게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한 BYD도 이번 달 4일 GWM의 공장과 같은 지역(방콕 라용)에 공장을 완공했다.
BYD는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 설립에 약 6,80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독일도 태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태국 방문 당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 회담을 거친 뒤 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 4개 제조업체도 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약 4조6,500억원을 투자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도 KOTRA를 중심으로 태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KOTRA 방콕 무역관은 우리나라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분야 중소, 중견 기업의 글로벌밸류체인 진입 및 기술협력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 ‘2024 태국 전기차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장비사 약 20개, 태국 현지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제조사 및 벤더 기업 약 30개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Thai Summit Harness사는 KOTRA의 현지 기업 인터뷰에서 “최근 태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있어 타사가 갖고 있지 않는 혁신적인 기술이 중요한 부분이며 전기차 가정용 충전기가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기업인 Setsuyo Astec은 “한국 기업의 지원 사항이 중요한 부분이며 제품의 품질, 가격도 중요하지만 A/S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며 “태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지 않거나 구하기 어려운 부품은 판매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OTRA는 위 행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뒤 “태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에게 성공적인 사후관리 서비스 및 품질 이슈는 현지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며 “이외에도 기술 혁신, 현지화를 통한 제품 개발 및 협력 강화는 우리기업의 성공적인 태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요소로 보인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