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기술의 연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로봇이 갑작스러운 돌발상황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 구성도(그림 출처: 경찰청)
경찰청·의왕시·현대차·기아‧도로교통공단, 실외 이동로봇 운행 실증 시연회 개최
국내 최초 실외 이동로봇·교통 신호체계 연동, 미래 교통안전의 새 지평
경찰청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기술의 연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로봇이 갑작스러운 돌발상황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9일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활용하여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복잡한 도심지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하여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도로교통법(’23. 10. 19.)’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23. 11. 17.)’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 안전 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되면서, 로봇의 안전한 운행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횡단보도에서 주변의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지는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기술은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 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하여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은 실외 이동로봇 관제 시스템으로써 다수의 로봇을 실시간 점검과 함께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며 로봇의 안전한 운행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기존 로봇 자체 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더불어, 위 기술로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로봇이 더욱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시간 등 상세 정보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여 목적지까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경찰청 김학관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점점 활성화돼 서비스업계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청은 실외 이동로봇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