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포스 V2X-air 1.24
애리조나주 V2X 사업 수주, 북미 매출 본격화 신호탄
국내 차량사물통신(V2X) 기술 스타트업 에티포스(대표 김호준)가 미국 공공 교통 인프라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에티포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가 추진하는 V2X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장비 공급사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V2X 기업이 미국 주정부 공공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교통부가 추진 중인 ‘Saving Lives with Connectivity’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정책은 교통사고 감소와 도로 안전 강화를 목표로, 2036년까지 미국 전역에 V2X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초기 확산을 위해 애리조나·텍사스·유타 등 3개 주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다.
에티포스는 이 가운데 애리조나주 사업의 핵심 장비 공급사로 낙점되며,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미국 공공 시장 진입은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제도적 요건으로 유명하다.
에티포스는 OmniAir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산 제품 우선 구매법(BABA)을 충족하는 한편, 현지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입찰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성과로, 현지화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에티포스 관계자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인증, 생산, 사후 지원까지 전 과정을 미국 기준에 맞춰 준비해 왔다”며 “이번 수주는 그간의 준비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티포스는 미국 내 다른 주정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등 주요 주 단위 V2X 프로젝트 참여를 목표로 영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C-ITS 정책과 예산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티포스의 미국 진출 성공은 국내 V2X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에티포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K-V2X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