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2020년까지 2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V 타입별로 살펴보면 HEV(하이브리드)는 333만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43만대, BEV(배터리전기차)는 174만대, 기타 등 총 65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도 전기차 시장에서 HEV 판매 비중은 시장의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점유율은 2011년 95%에서 2020년 51%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PHEV 및 BEV는 각각 연평균 66.8% 및 51.8%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향후 전기차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
2020년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 총 654만대, 21.9% 성장
주류이던 HEV 판매 비중은 51%로 하락, PHEV 및 BEV는 증가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2020년까지 2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V 타입별로 살펴보면 HEV(하이브리드)는 333만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43만대, BEV(배터리전기차)는 174만대, 기타 등 총 65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도 전기차 시장에서 HEV 판매 비중은 시장의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점유율은 2011년 95%에서 2020년 51%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PHEV 및 BEV는 각각 연평균 66.8% 및 51.8%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향후 전기차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
▲2020년 PHEV 및 BEV는 각각 연평균 66.8% 및 51.8%로 증가할 전망이다.
INI R&C의 지영승 상무는 한국산업기술협회의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 동향 발표에서 “PEV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유럽의 지속적인 BEV 시장 점유율 증가로 2020년에는 BEV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36만대로 전년대비 증가율을 17.5%에 달했고 HEV 판매 비중은 71.4%였다. HEV의 시장 성장율은 미국과 일본의 시장 부진과 유가 하락으로 2012년 43.3%에서 지난해 -4.4%로 크게 하락했다.
PHEV도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2012년 336.6%에서 지난해 53.5%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GM 볼트의 판매 부진과 PHEV 모델 수 부족 및 노후화에 따른 것이다. 반면 BEV 시장은 중국 유럽 시장의 약진과 각 국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으로 2012년 69.3%에서 2015년 142%로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쉐보레의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북미 인증 기준 383km를 달린다.
이와 같은 현상은 HEV 중심의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판매 감소로 전기차 시장 자체가 축소됐으며 유가 하락도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럽은 HEV와 PEV(PHEV, BEV) 시장의 조화와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친환경 도입 정책으로 시장이 성장했으며 PEV 중심인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5년 지역별 PEV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33만1천대, 유럽은 18만8천대, 미국은 11만5천대 순위로 전 세계 PEV 전기차 시장은 중국, 유럽, 미국이 주도하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향후 유럽의 연비규제는 보이지 않는 무역 장벽이 되면서도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독일계 자동차 업체가 연비 규제를 앞세워 신환경차 시장을 키우려는 것은 대형 세단 시장의 지배력을 지키려는 목적도 있지만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는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선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성공 여부는 미국 전기차의 주요한 성공 요인될 것
새로운 편의성을 기반으로 성장할 미국 전기차 시장과 중국의 환경문제 방안으로서의 전기차 시장도 앞으로 주목할 부분이다.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테슬라모터스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이 자동차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방식의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업체가 성공을 이어갈 경우 기존 자동차 OEM들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면서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의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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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전기자동차 e6
또한 중국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동차 매연이 꼽히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이 이미 전기차 판매에서 전세계 1위로 올라섰다는 지표로 반영됐다.
중국은 보조금 정책, 8개 대도시 신차 등록 규제, 상용차의 전기차화 등의 정책으로 2015년 전년 대비 4.4배가 성장했다. 전기차 중 BEV가 75%, PHEV가 25%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타입별로는 승용차가 63%, 상용차가 37%를 점유했다.
지속적인 배터리 가격 하락이 전기차 성장 판가름
전기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장 크게 가로막는 요인으로 여전히 배터리 가격이 지적되고 있다. 배터리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가 빠른 배터리 가격 하락을 이끌어 오고 있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인 배터리 가격 하락이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의 경우, 2015년 16GWh에서 2016년 30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승용차 및 상용차, 특히 전기버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 팩토리’를 건설중이며 향후 테슬라 모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중국의 BYD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매년 6GWh씩 증설할 계획이며 2020년 배터리 생산 능력을 테슬라 기가팩토리와 버금가는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는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유럽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증설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