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이사국 첫 진출 이후 7번째 선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제42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한국이 이사국으로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ISO 이사회는 ISO의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최고의결기구로, 6개 상임 이사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과 14개 비상임 이사국을 합친 20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1993년에 처음으로 이사국에 선임되었으며, 이번이 7번째 선임이다.

이번 총회에서 이사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한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ISO 이사국으로 ISO의 정책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ISO에서 매년 70여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해왔으며, 200여명의 의장·간사·주최 수임 및 개도국 표준화 활동 지원 등 꾸준히 국제표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표준화기구 이사국 선임을 통해 향후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ISO 이사국으로서 모든 회원국이 국제표준의 이익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총회 기간에 미국,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양자회의를 개최하여 표준인증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