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와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시장에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롤스로이스 롭 왓슨 사장, 비타디니 CTO, 워렌 이스트 CEO,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신재원 사장, 송재용 전무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지속가능 항공 산업 기여
롤스로이스-항공 및 인증 역량, 현대차-수소연료전지 역량
롤스로이스(Rolls-Royce)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및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시장에 배터리 전력 및 연료전지 전력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AAM: Advanced Air Mobility)과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을 선도한다.
롤스로이스와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시장에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완전 전기 항공기 추진체계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무공해 및 저소음 기내탑재형 동력원으로, 장거리 비행 범위와 동력 공급 확장을 가능하게 하며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에서의 가치가 기대된다.
협약의 5가지 전략 목표는 △현대차의 미래항공 모빌리티 본부의 동력 및 추진체계 기술개발 및 요구사항에 대해 협력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롤스로이스의 동력 및 추진체계의 산업화 협력 △현대차의 지역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의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전기추진체계 개발 △공동으로 개발한 연료전지 전기추진체계를 다양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출시하는데 협력 △2025년까지 공동으로 연료전지 기반 전기 항공기 시연 등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와 저장장치 및 인프라를 항공우주 시장에 도입하고, 이 기술을 현대차의 지역 항공 모빌리티와 롤스로이스의 완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2030년까지 신제품의 탄소중립을 지원함으로써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전기화 기술은 롤스로이스가 세계 경제의 중요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초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 및지역 항공 모빌리티 부문을 포함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사업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내 UAM법인 슈퍼널(Supernal)은 2028년 미국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대에 지역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AM 본부 신재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롤스로이스의 항공 및 인증 분야의 전문 성을 활용하여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 및 수소 추진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이 기술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글로벌 항공 산업의 목표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의 전기화 사업부 사장인 롭 왓슨(Rob Watson)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하여 항공우주 및 자동차 분야에서 구축한 각 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상당한 상업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동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승객들의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롤스로이스의 핵심 역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