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메일 서비스, 영화 스트리밍과 영상 통화 등 우리의 일상적인 디지털 상호연결을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세계 1만개 이상의 기업이 에퀴닉스의 디지털 인프라에 의존하는 만큼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코프3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에 상당한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포괄적인 지속가능성 프로그램과 기후 중립 약속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탄소배출 감축 지원 방침을 밝히며 존 린(Jon Lin) 에퀴닉스 데이터 센터 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이와 같이 언급했다.

전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가 코로케이션 데이터 센터 운영 기업 최초로 데이터 센터 내 운영 온도 범위를 확대해 전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에퀴닉스는 데이터 센터 운영 환경을 지속 제공하면서도 데이터 센터 내에서의 냉각 효율과 함께 탄소 배출로 인한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다년 간의 열 운영 로드맵으로 정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점점 더 기업들이 환경 이니셔티브에 있어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함에 따라, 에퀴닉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 센터 운영과 관련된 스코프3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라우터 △서버 △스토리지 어레이 등 데이터 센터 내 IT 장비 특성 상 높은 온도의 열기를 배출하는 관계로 데이터 센터에는 강력한 냉각 시스템이 필수적인 반면 필요 이상의 냉방 환경 제공은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에퀴닉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지속가능성 아젠다를 형성해 나가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롭 브라더스(Rob Brothers) IDC 데이터 센터 서비스 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은 “기존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는 제한적인 온도 및 습도 범위 내에서 운영되므로 필요 이상의 냉방 환경을 제공했다”며 “에퀴닉스는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 센터 환경 내 운영 온도 및 방법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나갈 것이며, 업계 전반적으로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미션 크리티컬 디지털 인프라에 최적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 프레스턴(Sue Preston)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자문 및 전문 서비스 부문 부사장 및 총괄은 "데이터 센터 온도를 최적화하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어 기업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며 "HPE와 Equinix는 HPE 그린레이크 동맹을 통해 포괄적이고 클라우드-스마트하며 지속가능한 고객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새롭게 발표하는 효율성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자사가 운영 중인 전세계 데이터 센터 시설 내부 온도를 미국냉동공조협회(ASHRAE)의 A1A 표준과 부합하는 섭씨 27도로 유지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데이터 센터 냉각을 위해 외부 공기 온도 사용 최적화 등 기존 에퀴닉스의 이니셔티브와 결합하게 될 경우, 전력사용효율(PUE) 기반으로 측정된 효율성 향상을 통해 전반적으로 데이터 센터의 지속가능성 부문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우프 압델(Raouf Abdel) 에퀴닉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은 “에퀴닉스의 냉각 시스템에 소요되는 전력은 전체 전력량의 25%를 차지한다”며 "새롭게 발표하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소비자가 가정에서 전력을 조절하는 것과 동일하게 데이터 센터 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에퀴닉스가 현재 전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에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게 될 경우 전반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10%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