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L자형 경기 침체의 본격화 단계로 들어가는 시기로 고금리, 저성장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금리, 2023년 1H 두 차례 상승 전망
고물가·저성장의 거시적 흐름 대응 必
2023년은 L자형 경기 침체의 본격화 단계로 들어가는 시기로 고금리, 저성장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2일 엘타워에서 ‘제65회 산기협 조찬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레이트 리세션 2023 경제전망 :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발표했다.
김광석 실장은 2023년 경기는 L자형의 경기 침체 국면이라며 거시적인 경기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팬데믹 경제 위기로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3.1%를 기록하며, 1930년 대공황 이후에 가장 충격적인 경제 위기를 맞이했지만, 2021년 나름 회복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러우 전쟁의 충격으로 한 번 조정을 겪고,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조정, 고금리의 역습으로 또 한 번 조정을 겪으며, 세계 경제는 지금 3.5%의 평균 성장률이 안 되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IMF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해 1.6%로 낮춰 잡았고, 월드뱅크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유로존 성장률은 0%로 전망되는데, 0%라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역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런 신호들이 경기 침체 초입에 들어가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2023년은 침체로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2%가 채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은 미국이 2023년 상반기에 한 번씩의 빅스텝과 베이비스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금리 시대가 유지 될 것으로 내다봤고, 고금리 시대 속에 부동산 가격 하락이 2023년 한 해 동안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며 투자 의지가 꺾이며, 역사상 최저의 매수 심리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석 실장은 “물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며 “이런 기조적인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계절에 맞춰 적절한 옷을 입듯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거시적 경기 흐름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성장률 추이 및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