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969억원을 투입해 19개 신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뒷받침에 나선다.
▲2023년도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신규 과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신규과제 시행
4월 말까지 연구개발 기관 모집 선정
정부가 올해 1,969억원을 투입해 19개 신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뒷받침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2일 기술혁신 과정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장비를 조성하기 위한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2023년도 신규과제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참여기관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101개 과제에 1,915억원을 지원하고, 이 중 신규로 19개 과제에 285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4월 말까지 신규 과제에 참여할 연구개발기관을 모집해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은 산업기술혁신에 꼭 필요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든 연구장비·SW 등 기술개발 인프라를 대학·출연연구소·전문연구소·TP 등에 구축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은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개발-제품기획·설계-시제품 제작-시험인증·평가 등 기술혁신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자전기, 기계로봇, 수송, 바이오, 디지털·친환경 공정 혁신·소재 분야의 19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한다.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희망하는 대학·연구기관·TP 등에 최장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각 기관들은 총사업비의 최소 30% 이상에 해당하는 부담금을 출자하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간 산업부는 동 사업에 2011년부터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대학·출연연구소 등 연구기관에 총 4,604대의 장비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예로 중소기업인 A사(社)는 동사업의 SW 개발·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토대로 사용자의 손톱영상을 진단하고 코스메틱·건기식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AI기반 네일 코스메틱 디바이스’를 개발, 2023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다른 중소기업인 B사(社)는 동 사업을 통해 소재 시험·분석부터 공정구축에 이르는 통합적인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탄탈륨 기술을 확보하고 공정라인을 구축·생산해 연 2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현 시점에서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신속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경쟁요소”라며 “우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아이디어가 연구개발(R&D) 성과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필수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적시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