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과 경찰대학교(학장 김순호)가 상호 R&D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과학수사 분야 내 KETI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신규 연구 영역을 지속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과학적 범죄수사 지원 기술 등 공동 개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과 경찰대학교(학장 김순호)가 ICT 기반 과학수사에 손을 맞잡았다.
KETI는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 본관에서 경찰대학과 ‘과학치안 교육·연구 및 학술행사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R&D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과학수사 분야 내 KETI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신규 연구 영역을 지속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KETI는 지난 2021년부터 경찰청에서 추진 중인 ‘과학적 범죄수사 고도화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하여 실제 수사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사 지원 기술을 개발 중이다.
경찰대학이 속한 경찰청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경찰 미래비전 2050을 통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과학치안,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한국경찰’이라는 슬로건을 선포했으며, 특히 치안 R&D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과학치안을 실현하는 세부 과제를 수립했다.
KETI와 경찰대학은 양해각서를 통해 △과학치안 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공동 추진 △연구 인력의 교류 △KETI 소속 인력의 강의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과학치안 분야 연구 결과에 대한 현장 실증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첨단 ICT 기술이 국내 과학수사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ETI 신희동 원장은 “국가 과학치안은 고도화되는 신종 범죄를 예방하고 수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산·학·연의 연구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KETI는 한국 경찰이 치안 R&D 분야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국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