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컨설팅, 취업 상담 등 구직자 맞춤 혜택 마련

2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 1관은 정장을 차려 입고 면접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IBK 기업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의 주최로 ‘산업기술 유망기업 채용/창업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현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 현장면접과 전문 취업컨설턴트에게 1:1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12대 신산업분야의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현장 참가해 1:1 면접을 진행했으며, 현장공고게시판을 통해 간접 참가한 기업, 채용대행 헤드헌터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보는 기업도 있었다.


이 밖에도 창업관에서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제도 안내와 투자상담이 제공되었고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SBA에서 마련한 신직업관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미래 신직업 소개와 교육정보, 자격증 안내, 신직업으로 취업한 선배와의 1:1 상담이 마련되었다.

컨설팅관에서는 취업 서류 작성 코칭, 진로상담,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시연, 지문을 이용한 인적성검사도 할 수 있었으며 부대행사관에서 문서지원, 캐리커쳐, 힐링 카페, 퓨처 로봇을 운영해 보고 즐길 거리도 준비되어 있었다.



연구개발 분야의 채용을 위해 참가한 넥스트칩은 “엔지니어는 항상 부족하다. 아직까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소기업은 구인난이다”며 “ 구직자들은 B2B 회사를 잘 모른다. 엔지니어들 전용 박람회는 없어서 회의적이었는데 오늘 잘 맞는 구직자를 만나서 실무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장 면접에 참가한 기업 중 반도체 분야의 엔지니어를 구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B2B라 구직자들이 회사 정보를 알지 못한다며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서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를 구하는 인사담당자는 “대기업은 세분화 되어 한 가지일만 전문적으로 하게 되지만 중소기업은 여러 분야의 일을 배우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다”며 “엔지니어를 구하다보니 전공을 하거나 석사를 하면 좋지만 일을 배우려는 자세와 끈기만 있다면 학력은 크게 상관없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체의 면접을 본 구직자는 “처음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중소기업들의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다. 회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업체들을 분야별로 나눠서 박람회를 하니 분야를 정하고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구직을 준비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소감을 밝혔다.

지방에서 올라온 구직자는 “지방에서는 이런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정보에 뒤쳐지는 데 와서 보니까 도움이 많이 됐다”며 “회사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