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과 교육부는 과학-기술-공학-수학 기반의 새로운 교육 모델인 P-테크를 2019년 3월에 개교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P-테크는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용된다. 국내 첫 P-테크인 '서울 뉴칼라 스쿨'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개설되며,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첫 교육계 파트너로, 한국IBM이 산업계 파트너로 참여해 한국에서 P-테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STEM 기반 중장기 교육 모델
高 3년, 전문大 2년 합친 5년제 교육 과정
2019년 3월 개교, 올해 11월부터 신입생 모집
시카고 P-테크 첫 졸업생들
교육부와 한국IBM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컨퍼런스장에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반의 새로운 교육 모델인 5년제 P-테크(P-TECH)를 2019년 개교한다고 발표하고 MOU를 맺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P-테크 모델을 도입한 6번째 국가가 되었다.
‘서울 뉴칼라 스쿨 (Seoul New Collar School)’로 이름 붙여진 국내 최초의 P-테크는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P-테크는 학생들에게 멘토링, 기업 방문 및 현장학습, 유급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및 STEM 기반의 직업을 일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산업계 파트너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차 서류전형 없이 다음 단계부터 진행하게 된다.
서울 뉴칼라 스쿨은 내년 3월에 개교하며, 현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학생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서울 뉴칼라 스쿨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개설된다.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첫 교육계 파트너로, 한국IBM이 산업계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며 2019년 정원은 52명이다. 또한, 교원 그룹이 P-테크의 또다른 산업계 파트너로 다른 교육계 파트너와 2020년 개교를 목표로 P-테크 설립을 준비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모델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며, 2019년 이후 함께 참여할 교육계 및 산업계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IBM과 협력하고있다.
서울 뉴칼라 스쿨 학생들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내에 개설된 전용교실과 실습실에서 3년간 공부한 후,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나머지 2년 동안 수업을 받는다. 고교 및 전문대 통합 교과 내용을 공부하게 되며, 학문 및 전문기술 역량은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능력 등 업무에 바로 투입되었을 때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게 된다. 일부 교과 과정은 IBM과 교육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참여하여 공동 개발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P-테크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한편,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정부,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탄탄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구직자와 업계 사이에 존재하는 기술 격차를 줄인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P-테크는 교육계와 산업계, 정부가 힘을 합쳐 업무 현장에서 즉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와 전문대 연계 교육 모델”이라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 산업군에 걸쳐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직업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P-테크의 국내 개교로 학생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많은 국내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공교육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과 국가경쟁력 확보에 함께 참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