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18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CES 2019가 4일간의 장정을 끝마쳤다.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기업들이 집결하는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는 AI와 5G라 할 수 있겠다. AI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는 기술이 되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의 AI 서비스인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전시회장 곳곳에 전시하여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도록 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5G 네트워크는 AI를 보조하는 동시에 보완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AI, 어시스턴트와 알렉사가 뒤덮은 전시회장
5G가 불러온 가능성, 기업 간 협업 이끌어
중국굴기 주춤, 벽을 치는 기업 생존 불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기업들이 집결하는 CES 2019가 4일간의 장정을 끝마쳤다.
4,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18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는 AI와 5G라 할 수 있겠다.
LG전자가 AI TV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했다
AI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는 기술이 되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의 AI 서비스인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전시회장 곳곳에 전시하여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미 씽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사의 AI TV에 두 AI를 탑재했다.
AI는 이제 인간이 시키는 일만 하지 않는다. 인간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솔루션을 제시할 정도로 성장했다. AI가 모든 기기에 탑재되고 있으며 특히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모습으로 인간을 돕고 있다. 그리고 그 형태가 어떠하든 그 숫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5G 네트워크는 AI를 보조하는 동시에 보완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본격적인 상용화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질 기세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5G는 그 위력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5G로 날개를 단 VR과 AR은 잠깐의 여흥에서 콘텐츠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하만, 싱클레어와 협업하여 오토모티브 역량 강화에 나선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 연결 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끊임없었다. 인텔은 페이스북, 알리바바는 물론이고 영국 지리원 등 기관과의 협력 또한, 강화했으며 SK텔레콤은 전장 기업 하만과 방송 기업 싱클레어 그룹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고객의 오토모티브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콘티넨탈, ZF 등 자동차 부품 업체에 자사의 AI 역량을 도입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차세대 AI 차량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델, 레노버 등의 PC 업체들은 라이엇 게임즈와 같은 게임 브랜드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콘텐츠를 자사의 하드웨어에 담았다.
CES 2019를 주관한 CTA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6개국을 ‘2019 혁신 챔피언’으로 선정했다.
혁신 챔피언 16개국(진한 파랑)
우리나라는 차량 공유에서 낙제점을 받는 등 몇몇 분야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니 그 다음인 혁신 리더에 선정되었다. R&D 투자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ES 2019에서 특이할 점은 바로 전과 같지 않은 중국 기업들의 행보다. 전 세계 통신 시장을 주름 잡았던 화웨이는 미중 무역 갈등과 보안 이슈로 내우외환을 겪는 가운데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샤오미는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 기업의 참가율은 예년보다 22% 하락했다. 로욜의 폴더블 폰 ‘플렉스파이’는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LG전자의 롤러블 TV는 CES 2019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따라잡는 것은 쉬워도 선도하는 것은 어렵다. 중국 굴기가 잠시 주춤한 것인지, 아니면 변곡점에 도달한 것인지, 정하는 것은 중국 기업 자신들이다.
IBM Q 시스템 원
반면 IBM은 컴퓨팅의 역사를 바꿀 준비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최초의 범용 양자 컴퓨팅 시스템인 ‘IBM Q 시스템 원’을 출시하면서 IBM Q 양자 연산 센터를 미국 뉴욕에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정한 문제에서만큼은 기존 컴퓨터보다 우월하다는 게 입증된 양자 컴퓨터다. AI와 5G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이렇게 범람할 것이라고 과거의 누군가 상상했겠는가. 양자 컴퓨터 역시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기존 컴퓨터를 능가할 날이 올 것이다.
CES 2019에서는 저마다 혁신을 외쳤다. 그 외침을 공허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열린 투자와 다방면 연결, 그리고 활발한 소통이다. 이제 전 세계는 AI와 5G를 통해 초 연결 시대로 진입했다. 벽을 치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CES 2019] 다른 e4ds 기사 보러가기
삼성전자, AI 및 5G 기반한 초연결 기술 공개
LG전자, AI와 로봇으로 더 나은 삶 모색
다쏘시스템, 2030년 미래 스마트 도시 경험 선봬
블랙베리, 자동차를 스마트폰으로 만든다
델, 신제품 발표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와 파트너십"
IBM, 상용 양자 컴퓨팅 시스템 공개
엔비디아, AI 기반 오토모티브 솔루션 개발
레노버,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 디바이스 공개
인텔, 새로운 컴퓨팅 시대의 선봉에 설 것
SKT, 모빌리티 업체 협업으로 자율주행 사업 확대
GSMA, 5G 소비자 동향 데이터 공개
CTA, 혁신 챔피언 16개국 공개 “한국은 없어”
기술력 '롤러블 TV', 편의성 '홈브루', CES 사로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