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中·日에 이어 테크 심포지아 2019 개최
중급형 기기에도 ML 적용하려는 시도 늘어
Arm Ethos NPU 제품군, ML에 최적화


AI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급형 기기뿐만 아니라 자원이 한정적인 중급형 기기에도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ML)을 적용하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5G 상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VR, AR 등 대용량 AI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Arm이 AI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프로세서 IP 4종을 발표했다.

Arm은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새로운 컴퓨팅 시대(The New Era of Compute)”를 주제로 ‘Arm 테크 심포지아 2019’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에서 젬 데이비스(Jem Davies) Arm ML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Ethos-N57’와 ‘Ethos-N37’ NPU, 발할(Valha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Mali-G57’ GPU, 그리고 소형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Mali-D37’ DPU를 소개했다.

Arm Ethos는 복잡한 AI와 ML 컴퓨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군으로, 지난 5월 27일 발표된 Ethos-N77에 이어, 이번에 Ethos-N57과 Ethos-N37이 새로 추가됐다. 두 제품은 Int8·16 데이터 유형 지원에 최적화되어 있다.

ML 성능과 전력 효율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Ethos-N57은 2 TOP/s ML 성능 범위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1mm2 이하의 ML 추론 프로세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Ethos-N37은 1 TOP/s ML 성능 범위에 최적화되어 있다.

바이프로스트(Bifrost) 아키텍처 기반 GPU인 Mali-G52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30% 향상된 발할 아키텍처 기반 Mali-G57 GPU는 콘솔 수준의 그래픽을 모바일에서 구현한다.

VR에 지원되는 포비티드 렌더링(Foveated Rendering) 및 복잡한 xR 워크로드를 위해 60% 향상된 온디바이스 ML 성능을 제공한다.

중급형 기기와 소형 디스플레이 화면에 적합한 DPU인 Mali-D37은 FHD와 2K 해상도를 위해 16nm에서 1mm2 미만의 면적에 구성할 수 있다.

Mali-D37은 GPU와 함께 MMU-600을 포함하는 메모리 간 인터페이스에서 오프로딩(Offloading) 코어 디스플레이 작업을 통하여 시스템 전력을 최대 30% 절감한다.

어써티브 디스플레이 5(Assertive Display 5)와 결합했을 때 혼합 HDR 및 SDR 구성을 포함한 Mali-D71의 주요 디스플레이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

젬 데이비스(Jem Davies) Arm ML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프로세서 IP 4종은 복잡한 컴퓨팅에 최적화되었다”라며, “더 높은 면적 효율,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하면서 고성능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L 성능 또한 높여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고 즉각적인 반응성을 갖춘 개인화된 몰입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이제 고급형 기기 시장에 적용된 AI 기술들이 중급형 기기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rm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7월 말 ‘Arm 테크콘’에서 공개한 ‘Arm 플렉서블 액세스(Flexible Access)’를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Arm 플렉서블 액세스는 실제 생산 시점에서 사용되는 IP에 대한 비용만 내면 되는 Arm의 신규 계약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