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수행과제와 기관을 확정했다. 선정된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정부 차원의 기술 확보가 시급한 100대 핵심품목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에는 5년간 총 2,066억 원이 투입된다.
100대 품목 연계, 소재·공정·시스템 묶음 개발
11개 공공연,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
사업 기간 내에 연구단별 대형 기술 이전키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핵심소재 공급 안정화에 필수적인 독자기술 확보를 위한 9개 산학연 연구단이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수행과제와 기관을 확정하고 11개 공공연구기관,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정부 차원의 기술 확보가 시급한 100대 핵심품목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 산학연 융합 기술개발 지원 예시 [그림=과기정통부]
개별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품목의 성능 구현·고도화에 필수적이면서도 다수 품목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이번 사업에는 5년간 총 2,066억 원이 투입된다.
▲ 소재·공정·시스템 패키지 지원 예시 [그림=과기정통부]
특히, 핵심기술 융합을 통해 '소재 설계·구현→개발된 소재의 부품화를 위한 공정확보→시스템 구현 및 검증'으로 이어지는 소재·공정·시스템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개발된 기술은 사업 기간 내 관련 기업에 대형 기술 이전을 완료, 연구단별 10억 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공급망 구축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대했다.
이번 사업의 연구단은 100대 핵심품목 분야에서 기초연구와 개발연구간 가교역할이 가능하면서도 기술개발 역량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을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하고 지정기관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 대표 연구내용 [표=과기정통부]
선정된 9개 연구단은 약 30여 개의 후보 기술군 중 ①보유기술의 원천성·혁신성·파급성 ②100대 핵심품목 및 N-Lab과의 연계 ③산학연 협력 및 기술 이전 계획 등에 대해 산업계 인사를 포함한 전문가의 개방형 검증 및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출범한 소재혁신선도본부 활용하여 연구단 내 협업과 애로사항 해결,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이전 촉진 등 연구단의 우수성과 창출을 밀착지원하게 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여건을 고려하여 참여기관의 민간부담금 비율을 완화하고 정부납부 기술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8개의 신규 연구단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100대 핵심품목 정밀분석과 새로운 기술수요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