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파워10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레드햇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파워10은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7nm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다. 파워9 대비 프로세서 에너지 효율, 워크로드 용량, 컨테이너 밀도 부분에서 최대 3배 가까이 향상되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용 CPU 출시
양자 내성 등 차세대 암호화 표준 지원
삼성전자 파운드리 7nm 공정에서 생산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함하는 강력한 온프레미스 및 오프사이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IBM은 18일, IBM 파워(POWER) CPU 제품군의 차세대 모델인 IBM 파워10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 파워10 칩 모듈 [사진=IBM]
레드햇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파워10은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7nm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다. 이전 모델인 파워9 대비 프로세서 에너지 효율, 워크로드 용량, 컨테이너 밀도 부분에서 최대 3배 가까이 향상되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IBM 측은 밝혔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파워10은 투명한 메모리 암호화(Transparent Memory Encryption) 기능으로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하며, 파워9 대비 4배 많은 AES 암호화 엔진으로 현재 암호화 표준은 물론 양자 내성 암호(Quantum safe cryptography) 및 완전 동형 암호(Fully homomorphic cryptography) 등의 차세대 암호화 표준까지 지원한다.
또한, 최근 컨테이너 밀도 증가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하드웨어 기반 컨테이너 보호 및 격리 기능을 파워10 펌웨어와 공동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한 개의 컨테이너가 공격을 받더라도, 같은 가상 머신(VM)에 있는 나머지 컨테이너들이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IBM은 신기술인 메모리 인셉션을 통해 클러스터에 속한 파워10 기반 시스템들이 서로의 메모리에 접근 및 공유를 할 수 있게끔 하여 멀티페타바이트급 메모리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사용자는 IT 요구사항을 달성하는데 더 적은 자원을 임차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파워10은 별도의 추가적인 전문 하드웨어 없이 인코어 AI 추론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렬 연산 가속기(Matrix Match Accelerator)를 탑재하여 파워9와 비교했을 때 FP32, BFloat16, INT8 연산에서 각각 10배, 15배, 그리고 20배 빠른 AI 추론을 할 수 있다고 IBM 측은 밝혔다.
IBM 파워10 프로세서의 생산은 삼성전자가 맡았으며, 해당 프로세서 기반 서버는 2021년 하반기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