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 엔티모아, G&D와 함께 SIM 카드 없는 통신 기술인 iUICC의 상용화 인증을 완료했다. iUICC는 SIM을 기기에서 음성과 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의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 없어 셀룰러 IoT 기기의 크기를 지금보다 줄일 수 있다.
iUICC, SIM을 통신 칩셋 기능으로 구현
SIM 카드 필요 없어 기기 내구성 향상돼
USIM 없는 통신 모듈이 세계 최초로 통신사 상용화 인증을 마쳐 실제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8일, 국내외 통신 개발사와 손잡고 SIM 카드 없는 통신 기술인 ‘iUICC’의 상용화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시험용 보드에 부착된 iUICC 기반 통신 모듈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 엔티모아, G&D와 함께 USIM 내장 기술인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을 개발하고 서비스 인증을 마쳤다.
iUICC(Intergrated SIM or iSIM)는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디바이스에서 음성과 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의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SIM은 통신 서비스에서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저장한 소형 메모리 카드다.
이미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SIM 카드를 대체하는 기술이 존재하나 보안 취약성의 한계로 인해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USIM(Universal SIM)이나 eSIM(embedded SIM)의 경우는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부품이 필요해 기기 내부의 실장 면적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다.
실제 셀룰러 IoT 기기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크기를 지금보다 줄일 수 있다. 통신 칩셋 내에 iUICC 기능이 탑재돼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SIM 카드 및 SIM 카드를 탑재하기 위한 소켓이 없으면 제조사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SIM 카드가 없으면 고온·고압·진동 등 외부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져 기기 사용이 편리해지고, 특수 산업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LG유플러스는 iUICC 기술을 NB-IoT, LTE-Cat.M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IoT 기기에 선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옥외 상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원격검침이나, 소형화가 필요한 위치추적 시스템 등의 기기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