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가 5G 네트워크의 O-DU와 vBBU를 위한 'T1 이동통신 가속기 카드'를 공개했다. 자일링스의 징크 울트라스케일 RFSoC FPGA를 탑재한 T1 카드는 O-RAN 프론트홀 프로토콜과 레이어 1 오프로드를 모두 수행하며, x86 및 non-x86 서버와 플러그인 방식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다기능 PCIe 단일 슬롯 카드다.
5G 가상화, 통신사 자체 B2B 서비스 개발 지원
T1 이동통신 가속기 카드, O-DU 및 vBBU 가속
CPU 처리할 작업을 오프로드, 서버 처리량 높여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서비스가 성립되던 이전 세대 이동통신과 달리, 5G는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저지연 송수신이 가능하여 특정 분야나 장소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많은 이동통신 사업자가 가상화 도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가상화란,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범용 장비에 전용 장비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통신 장비 제조사가 개발하고 제작한 전용 장비를 사용했기 때문에 통신사가 자사만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가상화가 도입되면 이러한 벤더 종속성 문제가 해결돼 통신사는 5G B2B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쉬워진다.
자일링스는 1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의 ‘오픈랜 분산형 장치(O-RAN Distributed Unit; O-DU)’와 가상 베이스밴드 장치(Virtual Baseband Unit; vBBU)를 위한 ‘T1 이동통신 가속기 카드(Telco Accelerator Card)’를 공개했다.
▲ T1 이동통신 가속기 카드 [사진=자일링스]
이미 5G 장비에 사용돼 성능이 입증된 자일링스의 ‘징크 울트라스케일+(Zynq® UltraScale+™) RFSoC’ FPGA를 탑재한 T1 카드는 O-RAN 프론트홀(Fronthaul) 프로토콜과 레이어 1(Layer 1) 오프로드를 모두 수행하며, x86 및 non-x86 서버와 플러그인 방식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다기능 PCIe 단일 슬롯 카드다.
T1 카드는 하드와이어드 로직의 LDPC 및 터보 코덱을 이용한 채널 인코딩/디코딩, 레이트 매칭/디매칭, HARQ 버퍼 관리 등을 비롯한 라인레이트(Line-Rate) 및 컴퓨팅 집약적인 기능을 오프로드하여 프로세서 코어가 다른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화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O-RAN 프론트홀 및 5G NR 레이어 1 레퍼런스 디자인을 포함해 에코시스템 파트너의 턴키 솔루션과 사전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통신사와 시스템 통합업체 및 OEM들이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5G 구축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요 채널의 코딩 기능을 CPU에서 T1 카드로 오프로드하면, 가속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 서버에 비해 인코딩 처리량은 최대 45배, 디코딩 처리량은 최대 23배까지 높일 수 있다. CPU 코어를 더 적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시스템 비용과 전반적인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O-RAN 프론트홀 터미네이션의 경우, 50Gbps의 광 포트로 100MHz OBW의 여러 5G NR 4TRX 섹터를 처리할 수 있다. 프론트홀 및 L1 대역폭은 확장에 적합하며, 더 많은 타워를 원하면, 더 많은 카드를 서버에 추가할 수도 있다.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한 자일링스 유무선 그룹의 마이크 위솔릭(Mike Wissolik)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디렉터는 “T1 카드는 첨단 오프로드 기능으로 시스템이 요구하는 CPU 코어 수를 줄일 수 있다”라며, “고객은 T1 카드로 전체 시스템 전력 소비와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높은 5G 성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O-DU를 구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일링스는 O-RAN 5G 기술 개발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랜 정책연합(Open RAN Policy Coalition)’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회원사들은 여러 통신 장비 공급업체들의 장비들이 상호 운용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솔루션으로 O-RAN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