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기조의 확산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팹 장비에 대한 투자액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16% 성장했고, 2021년에는 15.5%, 2022년에는 12% 상승할 전망이다.
비대면 기조로 전자제품 수요 급증 지속
2020-22, 2016-18 이어 팹 장비 투자액
초호황 전망... 파운드리 및 메모리가 견인
팹 장비 투자액이 지속해서 늘어나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3년 간의 초호황이 다시금 재현될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9일, 최신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기조의 확산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팹 장비에 대한 투자액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1-2022 팹 장비 투자액 추이 [그래프=SEM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16% 성장했고, 2021년에는 15.5%, 2022년에는 12% 상승할 전망이다.
팹 장비 투자액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초호황을 경험했다. 팹 장비 투자액이 최소 3년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0년 중반 이후 처음이었다. 보고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 초호황이 다시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초호황은 파운드리와 메모리반도체 분야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분야 투자액은 2021년 3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며, 2022년에는 큰 성장세는 없이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 장비 투자액은 2021년 280억 달러로, 한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되며, D램 분야에 대한 투자가 NAND 플래시 분야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투자액은 D램 및 3D 낸드 투자에 힘입어 2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반도체 및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분야 장비 투자액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반도체 투자액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46%와 2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MPU는 2022년에 40%의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EMI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는 올해 이후 가동될 100개의 신규 팹과 생산 라인을 포함, 총 1,374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조사하여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