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6세대 장거리 레이더와 서라운드 레이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두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유해 복잡성과 제반 비용을 줄여준다. 고객이 해야 할 테스트와 개발 작업 역시 줄여준다. 성능은 5세대 레이더 대비 향상됐다.
콘티넨탈 6세대 장거리 레이더, 최대 250m 거리
탐지하고, 차량 모서리에 장착해도 성능 그대로
서라운드 레이더는 개발 중으로 '23년 생산 목표
콘티넨탈은 16일, 오는 4월 21일(수) 열리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6세대 장거리 레이더와 서라운드 레이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두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유해 복잡성과 제반 비용을 줄여준다. 고객이 해야 할 테스트와 개발 작업 역시 줄여준다. 성능은 5세대 레이더 대비 향상됐다.
▲ 콘티넨탈, 6세대 장거리 레이더 및 서라운드 레이더 개발
[그래픽=콘티넨탈]
6세대 레이더는 확장형 솔루션으로, 약 250m까지 탐지할 수 있다. 유럽 NCAP 요건을 충족하는 기본급 버전부터 자동차선 변경과 같이 고급 자동화 기능을 구현하는 고급 버전까지 지원한다. GSR(General Safety Regulation)에 부합하며, 센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스마트 레이더, 중앙제어장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위성 레이더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차량 아키텍처와 유형을 지원한다.
콘티넨탈은 현재 360도 주변 탐지에 초점을 맞춘 서라운드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약 200m 거리까지 탐지할 수 있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 단거리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가 늘어 보조 시스템에 대한 NCAP 요건을 충족할 전망이다.
향상된 반응성의 서라운드 레이더는 도로 위의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내 까다로운 위치에 설치돼 있더라도 성능상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 이점이다. 특히 차량 측면에 설치되는 경우, 서라운드 레이더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성능을 한층 강화한다.
레이더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선 레이더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모서리와 색칠된 범퍼 뒤쪽에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범퍼 구조와 코팅으로 인한 반사 및 흡수 효과가 레이더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센서 기술 측면에서 구현상 어려움이 있다. 보통 차량 전방 중앙에 설치된 장거리 레이더는 무선 주파수 투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보호 커버 레이돔(Radome)이 센서 위에 씌워져 있다.
콘티넨탈의 노버트 해머슈미트(Norbert Hammerschmidt) ADAS 사업부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레이더 총괄은 6세대 장거리 레이더에 대해서 “해당 기술은 차량 모서리에서 작동하지는 않는다”라며, “레이더의 반응성을 높인 몇몇 특허받은 솔루션을 적용하여 모서리에서 색칠된 범퍼로 인해 댐핑이 발생해도 우수한 탐지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5세대 센서보다 40%가량 경량화됐다고도 덧붙였다. 6세대 센서는 크기는 70×55×20mm 정도다.
신규 레이더 2종은 기본적으로 77GHz에서 작동하나, 77~81GHz의 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능형 알고리즘을 탑재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다른 레이더 센서에서 나온 신호를 필터링하고 자체 신호만 처리한다. 차량 내외부의 센서 설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지점이다.
6세대 장거리 레이더는 5세대 센서처럼 확장 가능한 모듈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어느 정도의 로컬 센서 정보만 있으면 서로 다른 E/E 아키텍처에 센서들을 같은 방식으로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센서 자동 정렬 기능도 포함한다.
신규 레이더 2종의 생산은 2023년 시작되며, 초기 고객 주문은 이미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