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반도체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반도체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스마트폰 5G 본격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확대 등으로 모바일 및 서버용 메모리 주문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응용처별 수요 확대로 인한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 비대면 경제 수요 지속에 따른 노트북 판매 호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장비 수입액과 반도체 수출액(억 달러)
반도체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 17∼18년 수퍼사이클 넘어서
5G본격화·데이터센터 투자, 모바일·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
5월 반도체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반도체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반도체 수출은 100억4,3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5% 증가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수출액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며, 역대 5월 수출액 중 2위이며, 1∼5월 누적 수출액도 역대 2위다.
역대 연간 수출액 1∼2위였던 2017∼18년에는 반도체가 초호황기를 맞으며, 반도체 연간 수출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한 바 있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스마트폰 5G 본격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확대 등으로 모바일 및 서버용 메모리 주문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응용처별 수요 확대로 인한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 비대면 경제 수요 지속에 따른 노트북 판매 호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D램 고정가격은 2021년 1∼3월 3달러에서 4∼5월 3.8달러를 상승했고, 낸드 고정가격은 2020년 10월∼2021년 3월에 4.2달러에서 4∼5월 4.56달러로 상승했다.
5월 지역별로는 중국이 3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했고, 아세안이 1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EU는 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9.3% 증가했고, 미국이 5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했다.
신성장 품목인 시스템 반도체도 전년동월대비 55.6%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시장 전문기관의 긍정적 전망 등이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반도체 장비 수입은 2017∼18년 슈퍼 사이클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반도체 장비의 수입이 6개월가량 반도체 수출을 선행하는 경향을 볼 때 이후에도 반도체 수출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5월 디스플레이는 15억2,3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8.6% 증가했다. 이중 OLED는 9억7,2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4.2% 증가했다.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노트북·모니터·TV 수요 확대로 LCD의 물량·단가도 상승하는 등 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출하량 증가로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는 12억8,1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다.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한 데이터 고용량화, IT기업의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회복으로 SSD 단가 상승,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5월 전체 수출은 50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5.6% 증가했고, 수입은 47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9% 증가했다. 5월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