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는 109억9,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6% 증가했고, 디스플레이는 18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하며, 반도체 및 컴퓨터를 비롯한 ICT 7월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7월 품목별 수출 실적(억달러, %)
반도체 역대 7월 중 1위, IT 역대최고
하반기 가격 큰 폭 상승, 시장호조 전망
반도체 및 컴퓨터를 비롯한 ICT 7월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는 109억9,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6% 증가했고, 디스플레이는 18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컴퓨터는 14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는 11억6,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반도체는 신규 CPU 출시,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 등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며,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알려진 2018년 7월(104억 달러)을 앞지르며 역대 7월 수출액 중 1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규 CPU 출시에 따라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로 고용량 D램 주문이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함께 반도체 수출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액은 재택근무 등 비대면경제 활성화로 역대 최고의 7월 실적을 달성했으며, 다른 IT 품목들도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하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재택 근무,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소비자용 SSD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재고 소진을 거친 데이터센터의 기업용 수요도 확대됐으며, 낸드플래시 적층 등 기술적 진보에 따라 단가도 상승하면서 컴퓨터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로의 사업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기업들의 LCD 생산 축소에 따른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LCD 공급 부족으로 단가가 상승했으며, OLED를 채택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OLED 수출이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OLED 등이 수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 수출의 지속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3, 4분기 가격 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OLED도 상품 비중이 확대되며 평균 단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