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부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전력반도체가 전기차 수요 증가에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시장 전망 세미나 전경
반도체協,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전력반도체, 전기차 수요 증가 시장 확대
웨이퍼 공급 부족, 시스템·파운드리 곤란
자동차 반도체 부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전력반도체가 전기차 수요 증가에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은 27일 코엑스 317호에서 반도체시장 전망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각 연사들은 반도체 최근 이슈를 짚어보고 내년 반도체 시장을 전망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최근 이슈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기현 전무는 차량용 반도체는 산업 연평균성장률 대비 생산 캐파가 부족해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급불균형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파운드리 및 제조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반도체 시장은 지속 성장 할 것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자의 주도로 가격이 안정을 보일 것이나 시스템 반도체는 2025년까지 연평균 4.1% 성장이 전망되고, 모바일, 서버, 자동차용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9% 성장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9.7%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씨티그룹의 이세철 상무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을 발표했고,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전략을 발표했다.
네 번째 발표로 노근창 현대증권 센터장이 ‘차량용 반도체/전력반도체 시장’을 전망했다. 노근창 센터장은 2019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377억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8% 였지만 2021년에는 4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을 예상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다수 업체가 경쟁 중으로 자동차용 MCU 시장은 르네사스와 NXP가 1,2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유럽 업체들이 강세로 자동차용 센서 지장도 기존 초음파, 온도 센서 중심에서 ADAS 센서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최근 공급난 속에 TSMC 등이 적극적으로 생산확대를 하고 있으며,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도 월 8만1천장 캐파가 증가했다.
르네사스는 올해 초 화재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고 화재전보다 투자를 더 진행해 캐파가 크게 증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들은 기존 8인치에서 12인치 전력반도체 공장 신축 및 가동을 개시했다. ST마이크로는 SiC 캐파를 10배 증설했고, 인피니언의 경우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NXP도 자동차 반도체 수익성이 22% 까지 개선됐으며, 르네사스도 나타 공장 화재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전력반도체도 자동차용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SiC, GaN 수요가 급성장 할 전망으로 ST마이크로는 SiC 캐파 10배 증설 및 6인치 중심에서 8인치로 생산체제를 변경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매출액에서 전장 비중이 5% 내외로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으로 김영우 SK증권 센터장이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시장을 전망했다. 김영우 센터장은 IT기기 수요 강세로 웨이퍼 역시 호황국면에 진입했으며, 강한 전방수요와 보수적 투자 스탠스가 맞물려 웨이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웨이퍼 공급 부족에 따른 물량 확보 전쟁이 불가피하다며 물량 확보를 못하면 생산중단으로 연결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로직 반도체에 사용되는 에피텍시얼 웨이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봤으며, 메모리 반도체에 사용되는 폴리시드 웨이퍼도 가격 인상 및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이에 2022년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공급 부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