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레이다 센서로 벽 너머의 피해자 생체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반도체 센서가 개발돼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TRI 연구진이 IR-UWB 방식 레이더 센서로 주파수를 측정하는 모습
고정밀 레이다 센서 벽 너머 피해자 생체신호 감지
고정밀 레이다 센서로 벽 너머의 피해자 생체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반도체 센서가 개발돼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레이더 센서 기반의 인명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적응을 위한 시제품 제작과 리빙랩 실증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센서는 2가지로 우선 ‘임펄스 무선 초광대역(IR-UWB) 레이더 센서’는 반사된 전자파를 이용해 센티미터(㎝)급 움직임도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피해자의 움직임과 호흡, 심장박동 등 생체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고정밀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레이더 센서 기술’은 벽 뒤에 쓰러져 있거나 붕괴잔해물에 묻혀 움직임 없이 호흡만 하는 사람도 탐지할 수 있다.
현재 시스템의 크기는 대략 15㎝ x 20㎝ 크기로 향후 소방관의 휴대가 편리하도록 소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연구진은 소방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모의 실증을 추진하는 등 재난현장에 센서 반도체 기반의 인명구조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ETRI 구본태 책임연구원은 “재난환경에서 골든타임 내 인명구조와 소방대원의 안전한 구조 활동이 목표다. 본 기술로 국가 재난·안전 관리체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재난현장에 빠른 적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지원을 받아 ‘경량 RISC-V 기반 초저전력 인텔리전트 엣지 지능형반도체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수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