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정준 SK E&S 부회장, 지안웨이동 SK 실트론 CSS 사장이 SK 실트론CSS 공장의 웨이퍼 생산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韓·美 통상장관, SK실트론CSS 방문 공급망 협력 논의
한국과 미국의 통상장관이 SK의 미국 반도체 투자가 韓·美 반도체 투자의 성공사례라고 의견을 함께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 미국 미시간주 어번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CSS를 방문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한미FTA 10주년을 맞아 한미 반도체 공급망 현장을 함께 점검하면서, 향후 한미 FTA의 미래는 양국간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공급망에 있어서의 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다는데 공감하고, 양국 통상당국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DuPont社의 웨이퍼 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에 에 인수한 기업으로, 전기차·태양광의 전력 변환 장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해 미국과 한국에 공급하는 한-미 양국의 경제·산업 성장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對美 투자의 이상적 사례로 손꼽힌다.
캐서린 타이 대표는 이날 “한미 FTA 체결 후 10년간 양국의 무역, 투자 협력 관계는 강화됐다”며 “SK실트론 CSS는 한미 협력 최고 사례로서 오늘 내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도 “SK실트론CSS는 한미 공급망 협력의 성공 사례로서, 양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혁신적 녹색 기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에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SK그룹을 대표해 나왔고, 장용호 SK실트론 대표, 지안웨이 동(Jianwei Dong) SK실트론 CSS 대표 등이 참석해 양국 통상 수장들을 맞이했다.
SK실트론은 향후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3년간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150명의 추가적 고용을 창출해 미국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된 SiC 웨이퍼를 국내 중소기업이 도입해 전력 반도체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국내 전기차산업과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국내 공급망 및 국내 新산업 생태계 성장에도 기여가 가능하다.
국내에는 전력 반도체를 일부 생산하는 예스파워테크닉스에 연 200만달러 규모로 공급 되고 있으며, 향후 현대차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SK실트론 담당자는 “미국 SK실트론 CSS와 SiC 웨이퍼 생산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도 SiC 웨이퍼를 양산하게 된다”며 “이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및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