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별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설비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1천억불 달성
중국 4년 연속 성장, 2년 연속 시장 큰손
어셈블리 및 패키징 분야 87% 급증세 매출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별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설비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에서 발표한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Worldwide Semiconductor Equipment Market Statistics Report)에 따르면 2021년의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712억 달러 대비 44% 증가한 1,026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자료 - SEMI 제공)
지역별로 중국은 4년 연속 시장 성장을 기록해 올해 58% 증가한 296억 달러로 2년 연속 가장 큰 반도체 장비 시장의 자리를 지켰다. 두 번째로 가장 큰 시장인 한국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250억 달러를, 그 다음 대만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4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유럽 지역23%, 북미 지역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2021년 웨이퍼 가공 장비의 매출액은 44% 증가했으며 기타 전공정(Front-end)부문 매출은 22% 증가했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분야는 모든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급증세를 이뤄 전년 대비 87% 성장을 보였다. 테스트 장비 분야는 3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SEMI와 일본 반도체 장비협회(SEAJ)의 데이터를 종합한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의 월별 투자액을 요약한 보고서로 웨이퍼 가공, 어셈블리 및 패키징, 테스트 및 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생산, 팹 시설 등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전세계 반도체 산업의 생산량 증가를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44% 증가했다”며 “이러한 투자는 반도체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앞으로 더 진보한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하는 하이엔드 어플리케이션의 확장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