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 품목 규모 및 증감률
반도체 수출액 22개월 증가세…12개월 연속 호조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 기반 활황세 지속
반도체, 컴퓨터 등을 비롯한 ICT 품목이 역대 4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는 10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고, 디스플레이는 2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했다. 컴퓨터는 16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4%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는 15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반도체’는 12개월 연속 100억 달러의 호조세를 이어 나가며 역대 4월 중 처음으로 10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고, 메모리 반도체는 시장 지배력에 기반해 활황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단가가 하락 중인 가운데, 우리 기업이 강점을 보유한 OLED는 수요확대에 힘입어 호황이 계속됐다.
‘무선통신기기’는 최신 국산 스마트폰 수요 호조세에 더해 카메라 모듈 등 휴대폰 부품 수출도 계속되며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전후방 제조시설이 위치한 중국 도시 봉쇄령 등으로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소비자·기업용 SSD 수요가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전’은 세계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수요가 둔화됐지만, 우리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 및 프리미엄 제품비중 확대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부문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주요 시장 중 하나인 對CIS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등 고부가 제품 수출확대 영향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해외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 하락이 계속되면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ICT 품목 수출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증대했음에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 수요 △중국 등의 모바일 강세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따른 수율개선 등의 복합 작용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된다.
산업통상부 문승원 장관은 "디지털·서비스 무역 확대 등 우리의 무역구조를 혁신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