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투자환경이 위축되며 기업경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팹리스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투자·지원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2년 제2회 시스템반도체 상생포럼
창업 패키지·팁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등 투자·지원 팁 공유
기업 흥행 지표, 핵심 기술력 증명·업계 1위 경쟁사 비교제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투자환경이 위축되며 기업경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팹리스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투자·지원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가 제2회 시스템반도체 상생포럼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26일 개최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지원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송명수 펜벤처스 코리아 대표 △김세호 인터레스트 대표 △기술보증기금 김기태 부원장이 연사로 참여해 강연과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김세호 인터레스트 대표는 기술벤처지원사업을 소개하며 “2015년 이전 정부 지원과 투자·창업이 엇박자였으나 이후 민간의 투자 자금이 정부의 정책 지원사업에 활용되며 민간의 노하우가 정부 정책·사업으로 포함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민간 투자가 저조하면 정부 투자도 동반 하락하는 것이 최근의 상황이다.
패키지 지원사업에는 예비·초기·창업도약 패키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R&D 측면에서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의 디딤돌-전략형 과제 혹은 팁스(TIPS) 트랙을 연계해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디딤돌은 시간이 많이 걸려 패스트 트랙을 원한다면 전략형 혹은 팁스 사업으로 바로 들어갈 것”을 조언했다. 이후 포스트 팁스 혹은 아기유니콘 트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세호 인터레스트 대표
패널토의에는 △딥엑스 김정욱 부사장 △바움 정동철 부사장 △송명수 대표 △김세호 대표 △김기태 부원장 △이응규 서울대 기술 지주회사 본부장 △전진원 위벤처스 부사장이 참여해 기업과 투자기관의 입장에서 투자 전략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복잡한 국제 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산업분야 펀드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증시 영향 크다. 전진원 부사장은 “기업 가치 1000억원 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사실상 어렵다”며 투자 심리 위축된 투자시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투자환경 위축 속에서 시장 또한 열악해 흥행될 만한 회사가 없어 보인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재무 지표 외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지표는 무엇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기태 부원장은 “자신의 핵심기술이 어느 수준인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기술력을 수치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업계 1위 경쟁사를 지목해 비교·제시하라고 조언했다.
김세호 대표는 ESG 투자 트렌드와 관련해 “ESG 올해 중요성이 다소 위축된 분위기가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부 정책 예산 배정 측면에서 연간 상승률이 꺾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정권 바뀌며 중요도 낮아진 부분이 있으며 기초 지자체는 독자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기에 중앙 정부 주춤한 상황에서 함께 관련 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BIG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올해 신규 기업 14개 기업이 선정돼 3년 간 지원되며 20년도에 선정된 50여개 기업이 올해 3년차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기창 교수는 “내년에도 올해 신규기업만큼 선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및 미래차 외에 향후 빅5, 빅7 등 주요 축 확장도 검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